7月 코스-공병샷

1.Diptyque DO SON EDT 100ml
드디어 다 써버렸다. 제일 처음 산 딥티크이자, 100ml 비워낸 것은 향수인생에서 처음이다.
한여름에 뿌리기 좋은 시원한 화이트머스크 스타일의 잔잔한 튜베로즈이다.
물론 여름에 뿌린다는 사실에 향수지인님들은 뜨악!!!!하셨지만, 내 경우 진짜로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당연히 타인들도 여름에 즐겨뿌리는 줄 알았...
오히려 겨울에는 날씨 덕분에 딱히 하얀꽃이 땡기지는 않는데, 도손은 따뜻한 기운이 없어서 잘 안쓰곤 했었다. 겨울용으로 샹테카이를 산 거였는데 그 제품도 봄/여름에 잘 맞는 예쁜 향기이다. 그래서 겹치지만 내 취향은 당연히 두 개중에서는 도손이다.
취향 비슷한 분께 절대적으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2.댕기머리 스칼프 앤 헤어 리바이탈라이징
드럭라인 댕기머리 탈모방지 양모효과 샴푸이다. 한두번으로는 잘 모르고 2/3이상 사용할 무렵, 머리가 덜 빠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슬프지만 헤어숱(맞춤법이 맞는지?)이 미세하게 줄어들고 있어서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았는데 딱 그만큼이다.

3. 플루스크럽 오리지날
구려서 안사겠다고 다짐해놓고 드럭 세일에 넘어가버렸다. 재구매 의사없음
이 제품만으로 샤워하면 피부표면에 알갱이가 남아서 꼭 바디클렌저 한 번 더 해줘야 한다.

4. 수려한 효 발효 선크림
생필품이자 4개째 사용했다.

5.설화수 탄력크림
LG라고 무조건 잘 맞는 것도 아니고 아모레라고 무조건 다 안맞지도 않다.
탄력은 모르겠고, 순한 가벼운 크림으로 괜찮았다. 그 이유로 가격과 대비시키면 별 의미는 없지만...

6.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 샤워젤
익숙하게 길에서 맡던 흔한 샴푸향인데 하필 싫어하는 류라서 뭔가 했더니 이 제품이었다 ㅠㅠ
사용할 때 나는 향기가 고급스럽지가 않은 것에 비해 피부에 남는 잔향은 상대적으로 괜찮았다.

7.클라란스 익스트라 퍼밍 데이 크림
여름에 쓰기 좋은 가벼우면서 촉촉한 크림, 물론 그 가격에 우선순위는 아니다.

8.오휘 에이지 리커버리 에멀젼
스킨에 비해서 별로였다.

9.디올 원에센셜
리뉴얼된 것 같은데, 예전 제품이 더 마음에 든다.

10.오휘 에이지 리커버리  슈퍼안티에이징 에센스
슈퍼안티에이징까지는 잘 모르겠고, 피부체력 보강하는 묵직한 느낌이었다.

11.겔랑 시크릿 드 퓨헤떼
저번달에 나왔음

12.오휘 에이지 리커버리 셀랩크림
괜찮은 크림임은 분명하지만 여름에 최적합으로 사용하기엔 애매하다.

13.OM 크림밤?
호주 유기농 제품인데 향이 강한 것에 비해서 아주 잘 맞지는 않는 듯 하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느낌도 그냥 수려한 바른 것보다 못한 듯;
 



오랫만에 나오는 지름 개봉샷
대체로 만족중이고 미샤 보라병은 별 효과는 없는 듯하고 설화수 윤조에센스도 감흥없다. AQMW는 미스트인데 그냥 스킨처럼 쓰는 게 더 좋고, 수려한 발효크림도 한여름에 2-3일에 한번씩 밤에 발라주니까 좋다. 원래 가을에 사려고 했는데 날씨가 오락가락하기도 하고 잘맞는 제품 사용하는게 피부건강에는 가장 이상적이라 판단해서 재구매했다. 비타드레브는 참말로 신기한 제품이다.

2013년 피부알러지에 대한 기록

나중에 생각 안날까봐 정리본

2013년 3월 28일
눈밑 아이백 간지럽고 아픈 증상이 심하다. 스테로이드제 바름

95년?-98년-2005년-2013년
인생에서 주기적으로 피부알러지가 발발하는데, 2005년에 생길 때는 7년 텀이었던 것이 2013년에 생기면서 8년으로 늘어났다.
2013년은 2월부터 세안 후 피부가 아픈 증상이 있었고, 달팽이 크림을 발랐더니 더 악화됨
2월부터 잠깐 아프다말다 했는데 본격적으로 심해진다. 당분간 화장금물

라프레리 화이트캐비아 일루미네이팅 아이크림,
바디샵 비타민 폴리쉬
봄철 수분부족 가려움인 줄 알고 시트팩
범인은 이 안에 있다.

3월31일
더후 순환에센스만 계속 이틀째 바름. 양배추 이틀째 복용. 첫날-슬로우쿠커 둘째날-믹서기(+키위)
오후가 되니까 왼쪽 눈밑은 각질 보이기 시작-아토피로 추정
3-4일전 중간에 피부가 더 심해진게 달팽이 크림을 전체적으로 발랐는데 상태 악화됨

4월1일
딱딱해져 있음(태선화), 계속 순환에센스만 발라줌
환부 피부 땡기고 건조해서 괴로움
눈밑 양쪽 희미하게 각질 생김
개똥쑥이가 좋다는데....(어디서 구하는지 모름)

4월2일
피부 각질은 잘 안보임

4월3일
약간 피부가 덜 딱딱해지고 비늘처럼 된 부분은 포토샵에서 블러처리와 같은 효과
더후 순환만으로는 모자라고 종일 당겨서 밤에 아이크림 도포시작(수려한)-쓰라리진 않음

4월4일
부분적으로 이질적인 피부표피가 무광택밑에 비닐소재 같음
일주일째 피부알레르기인데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주름이 독창적으로 자글자글 잡힘
시트팩, 스킨 사용(일주일만에 사용)

4월5일
소화불량으로 새벽에 깸. 종일 소화안 됨

4월6일
왼쪽 눈밑 각질 일어나기 시작(오른쪽은 이미 이틀전에 제거)

4월7일
화장했는데 '뜸'
저녁 세안 후 눈밑 각질 나옴

4월 15일
추운 봄이다. 저녁 세안 후 피부가 약간 붉어짐. 괜히 각질제거해서 약해진 듯

4월16일
피부 열이 미세하게 나는 듯. 더후 순환에센스 구매해야 할 듯


여기까지 피부관련 기록이고, 이후 증상을 역추적한 결과 원인이 우레아가 들어간 독일 유기농 크림도 한 몫했다는 사실을 알아냄
우레아 성분+ 봄철 무리한 각질제거 = 협공으로 어느 순간 피부장벽 무너짐

품평에 관하여 : 이 세상에 공짜란 없다 코스-지르거나,읇조리거나

굳이 말안해도 다들 알고 있지만, 화장품이나 향수 품평도 해당브랜드의 매니아적 감성으로 접근하느냐, 그냥 공짜니까 브랜드별로 회전하고 있느냐는 읽는 사람들이 무섭게 감지해낸다. 회전문 품평을 하고 있다면 궁극적으로 누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그냥 안쓰러워서 지나치는 사람과 왜 이렇게 (브랜드에서) 헛돈을 쓰고 있는지 이해가 안되는 사람, 별 생각없이 클릭했다가 읽다 관두는 사람...
혹시 마케터 담당의 취향에만 부합할 뿐, 실상은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다른 브랜드가 다 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품평을 신청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제품이 좋다고 느껴도 가격대가 안맞아서 선뜻 망설일 때, 어차피 구매하지 않는다면 포스팅 퀄리티라도 힘써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낫다.
다들 그게 아니니까 블로거지라는 신조어도 등장하는 거지만, 누군가도 이 점에 대해 기술했는데 세상에는 공짜는 없다는 말이 정확하게 적용된다. 욕먹는 것이 싫다면 그냥 돈주고 사 쓰면 그만이다. 애초에는 다들 돈 주고 썼잖은가!

화장품 신제품을 제공받거나 초대받고 런칭/뷰티클래스 행사에 다녀오면 좋다. 화장품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일상에서 그만한 기분전환용 이벤트가 없다. 허나 어느 한켠에서 그 댓가만큼 당신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이 쌓일 수도 있는 것이다. 고로 플러스마이너스하면 제로썸이 될 수 밖에 없다. 당사자는 억울한 면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세상에 그.야.말.로. 공짜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극단적으로 품평의 댓가로 받은 화장품이 피부에서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트러블 유발까지는 아니더라도 건강했던 피부가 여러 제품을 돌려서 테스트 해보는 동안 어느덧 민감한 피부로 변하고 있을 수도 있다. 초대해준 행사관계자와 자신만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열심히 포스팅했고, 클릭하는 사람들이 그 포스팅을 잘 읽고 가서 돌아오는 피드백이 욕이라서 억울할 수도 있을 법하다. 그런데, 그걸 돈주고 사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스크리닝 대상일 뿐이다. 뻔하지만 당신은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걸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연예인 포함한 셀레브리티였다. 오픈 런칭 파티에 그들은 그 바쁜 스케줄에도 항상 포토라인에 서서 인증샷을 찍고 그 사진이 실시간 기사로 쏟아져 나오면서 브랜드 홍보를 겸하게 된다. 몇년 전부터 런칭행사는 인터넷홍보를 위해 블로거를 초대하고 있다. 블로그라는 일반인의 영역, 그것도 검증되기 힘든 공간에서 연예인 대신하여 블로거가 이를 대체하는 시대가 왔으니 어쩔 수 없이 구설수에 오를 수 밖에 없다. 연예인들이 얼굴 알려지는 대신에 별의별 구설에 오르는 것과 동일한 이치이다. 그래서 세상에는 공짜가 당연히 없다. 모든 공짜에는 댓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이들은 직업이 블로거이거나 비지니스 마인드로 접근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 역시 힐난하고 싶지 않다. 

연예인도 아닌 일반인이 클릭한 사람보다 현저하게 별로인 덕력으로 제품에 대한 찬사만 늘어놓아봤자 필터에는 괜히 클릭했다는 자책감만 남을 뿐이다. 이런 반복이 계속 되면 행동이 다른 방향으로 전환이 되는데, 이 곳의 이글루스 유저 중 일부는 아예 국내발매 신제품보다 해외 직구로 미유통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해보는 분과 아예 네이버 검색을 안하게 되는 분, 내 경우 꼭 필요하다면 내용없이 이미지탭만 클릭해서 사진만 돌려보는 방법...
유용하지 않은 정보를 피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이렇게 인간은 진화해간다.
 

품평블로거는 과연 득만 보고 있을까
품평횟수를 거듭해 갈수록 아주 철저하게 스캐닝당하고 있다고 보면 딱이다. 
아시다시피 도저히 풀타임 블로거 아닌 이상 소화해낼 수 없는 분량이 나오는 곳들이 많다. 그냥 봐도 취미생활을 넘어서고 있다면 그 품평횟수의 몇배 이상의 신청을 하거나, 품평 이전의 삶이 일반인의 구매량을 넘어섰거나 둘 중 한 쪽은 해당이 된다. 차라리 후자의 경우 덕력이라도 되는 상태로 접근하니까 내용은 있는데 전자는 그냥 생계형일 뿐이다.
개개인의 선호도에 따라서 혹자는 예쁜 얼굴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그건 초기의 블로그 품평일 때 이야기이다. 원하는 정보가 필요하지 예쁜 사람 구경하는 것은 연예인 보는 기분이라서 ㅎㅎㅎ 그 이상을 넘어서면 뭔가 뛰어난 점이 있고 내용이 있어야 클릭한 시간이 아깝지 않은 것이다. 아닌말로 전체적인 스타일이 세련된 느낌이라도 있어서 보는 재미라도 있던가. 

기본적으로 자신이 구매를 하면서 간혹 한번씩 하는 품평이라면 크게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이는 얼리어댑터 성향을 가진 사람과 신제품 홍보와는 서로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지점이 있기때문이다. (그냥 공짜 어댑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구매할 생각이 아예 없다. 심지어 왜 자신을 안뽑아줄까 + 제품협찬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단계까지 간다면 중증이다. 그러다가 먼저 협찬 요구라도 한다면 칼만 안든 강도나 매한가지다. 협찬요구는 신분이 연예인이라도 뒷말로 고스란히 소문이 나게 마련이다.)

그래서 얼굴 노출해서 먹고 사는 직업은 방송관련일/정치인(이 두 분야는 어쩔 수 없으니)처럼 책임과 댓가가 따르기 마련이고 내용이 과장된 제스추어를 포함했을 때 혹독한 댓가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그렇다면 내 경우는?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년에 말그대로 확률 0%나 다름없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품평을 했었다. 정확하게 얘기해보면 블로그 품평을 꼭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상품평만 작성하고 끝내도 되는 건데... 사실 구매고려했던 제품이라서 이왕이면 써보자는 심경으로 제대로 필받아서 작성했었다.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열심히 적어봤는데 나중에 그게 화근이 될지는 몰랐었다. (물론 위의 논리와 똑같이 누군가는 내 포스팅이 길이만 길고 재미없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 그 것 역시 철저하게 내 몫이다.) 당시에는 이런 류의 댓가를 치르리라곤 상상도 못하고 그저 하늘에서 떨어진 세르주루텐 라 휘드 베흘랑이 가져다준 행운이 좋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 이후로 이상한 스토커가 달라붙었다. 그 전부터 방문은 하고 있었는데 세르주루텐 이후로 더 증상이 심해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디 3개를 돌리면서까지 향수 이벤트에 집착하는 사람 눈에는 내가 누린 행운이 좋아보이거나/ 질투가 났거나/ 별거없다고 생각해서 스타일 따라하려고 부단하게 집착했을 것이라고 본다. 정신 나간 애가 눈에 닥치는대로 총질해대는 통에 공연히 프레데릭 말 포스팅을 제대로 써보려다가 해만 넘긴 채 김빠져서 지금도 안쓰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른 포스팅 http://zeitgeistj.egloos.com/5809009에 나와있으니 생략, 곱씹어봤자 하등의 영양가가 없는 이야기라서...네이버에 판을 깐 것도 아닌데 정신나간 애가 들러붙을 줄 예상이나 했겠냐고요 ㅎㅎ  


품평하는 사람의 이면, 화장품에 관심없는 사람의 이유
(향수 포함)화장품 품평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는 누군가는 무언가는 잃고 있는 것 맞다. 입장 바꿔 생각해 봤을 때 나로서는 지불하지 못하는 댓가일 수도 있고(예를 들어 얼굴전면 공개) 때로는 내 경우처럼 이렇게 전혀 예기치 않는 상황도 발생한다;
나이들수록 얼굴전면공개가 힘든 이유는 공개했을 때 잃을 게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일반인모델로 가끔 화장품 광고에 출연하는 경우는 있어도) 예를 들어 인맥이 넓고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블로그에 화장품 품평을- 그것도 빽빽하게- 하고 있기는 쉽지 않은 원리이다.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얼굴전면공개를 한다면 오프라인에서 주변인이 알게되는 건 시간문제이다. 주변인이 다 화장품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라는 건 희망사항일 뿐, 취미생활 화끈하게 한다고 건네는 덕담은 뒤돌아서서는 뒷담화용으로 전락하기 쉽상이다.
 
그들은 괜시리 구설수에 올라야 할 이유가 없다. 실상은 괜찮은 관리실/피부과로 피부유지를 위해서 적지않는 투자를 하는 사람들조차 은밀하게 정보를 공유하기는 해도 블로그에 얼굴을 들이밀고 공개적으로 나서지는 않는다. (아주 극단적으로 얘기해보면 1억피부과를 다녔다는 모 정치인이 평소에 그런 비싼 곳에서 피부관리에만 엄청난 비용을 투자한다고 공개적으로 자랑하지 않았던 이치이다.) 크게 관리하지 않은 것 같은데도 원래 피부가 좋아 보이기를 바란다는 게 중장년 여성에게는 더 먹히고 있다.   

오픈마인드인 젊은 축에 속하는 이들을 제외하고는 화장품 공짜로 쓰기 위해(?) 얼굴전체를 공개한다는 것은 사회적 지위와 여러가지를 고려했을 때 굉장히 위험한 행동일 수밖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사람은 슬프지만 결국 잃을 게 없다는 얘기 밖에 안된다. 더 윗세대로 가면 화장품에 대한 평소에 썰을 푸는 것 자체를 같은 여자끼리도 골빈여자류로 분류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당연한 것이다. (그 논리대로라면 이 글을 적고 있는 나도 사실 포함된다..;) 물론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고 사느냐하면 그건 아닌 것이다. ㅎㅎㅎㅎ

사실 타고난 피부가 중성에 가깝고 튼튼하고 건강하다면  " 화장품 발라봐도 좋고 나쁘고 잘 모르겠다. 화장품에 관심많은 여자들 도통 이해가 안간다." 류의 주변에 한명씩은 있고, 한번은 들어본 적있는 익숙한 멘트를 남발하면서 살 수 있다. 관리를 등한시한다면, 그게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당연하지만 피부가 건강해서 차이점을 잘 못느끼기 때문에, 평생 굳이 꼭 비싼 화장품 써야할 원인제공이 잘 안되는 상황이고, 까다롭게 고르지 않아도 되는 (내 기준에서) 아주 부러운 인생인 것이다. 

-피부가 안좋아서 남들은 미세하게 넘기고 마는 차이점이 확확 느껴진다거나
-피부가 안좋은 편은 아니지만 피부두께가 얇아서 좋고 나쁘고 편차가 구분되는 편이고 (내 경우는 이 케이스다)
-피부가 평균은 넘어서는데 메이크업 컬러 바꾸면서 재미를 느낀다거나
-화장은 잘 안하는데 모으는 것 자체가 즐겁거나

대충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해를 거듭하면 할수록 제품보는 안목이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그것의 전제조건은 기본적으로 자기 돈을 주고 직접 구매한다는 것이다.



품평에 대한 논의가 계속해서 꾸준히 나와서 한번은 써볼려고 했던 내용이었다.
품평하는 당사자는 단순하게 사진찍고 편집하고 올려서 제품을 파악해서 내용을 적어나가는 시간과 노력의 댓가 이외에 사실 가장 무섭다면 무서운 한국사회의 그것이 적용된다.
사실 잘하면 올해-내년이 변곡점을 찍을 수도 있을 것 같아보이지만, 이 여름이 가면 물량이 대대적으로 투입된 공격형 마케팅의 실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각각의 브랜드에서 가늠하리라 본다. (생각보다 투자대비 효과는 없다는 게 뻔하지만...)

사실 블로그 품평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할 필요도 없는 것이 효과가 없으면 제일 손해보는 것은 사측이고 효과가 없을 때 제일 이득(?)과 댓가를 보는 것은 품평한 당사자이다. ( 제공받는 화장품이 아닌 이상 블로그에 올려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 수그러드는 날에 사라지는 것도 품평포스팅이고, 그러면 남는 것은 자발적 포스팅과 정보 공유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물론 100% 사라지지야 않겠지만(경우에 따라서 블로그 품평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기존 고객이 거부감을 느낄 정도로 뿌려대는 품평은 기존 고객만 이탈되고(ex.더러워서 직구하자!), 품평당사자는 회전문으로 다른 품평으로 옮겨가고, 품평보고 뽐뿌가 오지 않기 때문에 신규고객은 창출되지 않은 채로 제자리걸음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3개 부류중 한 부류는 사야 되는데 아무도 안사게 되는 상황이 오면 손해보는 쪽은 뻔하지 않은가.
기존 고객이 등돌려도 그 포스팅보고 뽐뿌 받아서 새로 사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라고?
미안하지만 뭘 보고 구매 동기부여가 되야하는지 전혀 채널이 안맞는 경우가 많이 있더라.

연예인처럼 구설에 오르는 것을 감수하고도 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지금 당신의 위치와 여러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될 수 밖에 없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고 그에 따르는 책임도 당신의 몫이다.


* 지난달에 다녀온 EM행사 제품을 본격 리뷰를 올리기 전에 올해는 제발 작년같은 이상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개인적인 소망도 한 켠에 담고 싶다. 하지만 세상이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는 않는 법이라 이후 초래하는 모든 것 역시 감내할 각오는 되어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필요하다면 서에 출두하는 전면대응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코스메데코르테 본격 입문 코스-지르거나,읇조리거나


치약과 치약 사이에는 간헐적 스케일링이 필요하듯이 '화장품에 관한 시큰둥 모드'에는 전환점이 필요한 것 같다.
지난 2010년경 코스메데코르테 이벤트( 까페가 개설되서 별 생각없이 가입했는데 하필 가입 순번이 몇 번째 가입자에게 증정용을 주는 이벤트에 당첨;;)로 에멀전과 로션을 사용해봐서 기본제품력은 대략 파악하고 있었는데, 그 다음해 하필 원전사고가 나는 바람에 타이밍이 안맞아서 굳바이했던 브랜드이다.

최근에 코스메데코르테가 땡기기 시작하면서 한가지 후회했던 점은 차라리 2011년 봄에 사용했더라면, 지금쯤 약간은 지겨워서  다른 브랜드로 한 눈을 파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것 저런 것 다 따져보아도 건성에 피부도 얇아서 제품에 대한 호불호가 바로 감지되는 편에다 성분에 따라서 부작용도 나는 피부는 소거법을 적용하면 남는 브랜드가 생각보다 많지가 않다. 그 중에서 잘맞고 좋다고 느낀 제품인데 하필 일본산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장바구니에 담아만 두고 결제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바보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으나...
늘 오던 봄철 황사보다 더 강력한 중국발 미세먼지가 이 동네 하산하려고 작정했던 사람의 피부를 사정없이 어지럽혀 놓은 까닭이 결정타였다.
현실적으로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은 중국발이 더 심한 것이다. ㅎㅎㅎㅎ

그리고 이 사실은 원전때문에 해산물 줄이고 회도 거의 끊다시피했더니 건강검진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평균을 살짝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을 때의 심정 2탄같이 느껴졌다. (해산물을 끊으니까 상대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아진 것이었다 ^_T)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은 포스트-세월호 이후로 가치관이 달라져버렸고, 나중에 2014년에 차라리 사용할 껄 그랬다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체품목도 없는 제품은 사용하는 게 정신건강과 피부건강에 이로울 것이리라.


필 받은 경로를 적어보면,

-ㄹㅇ님 덕분에 비타 드 레브라는 제품을 처음으로 인지함
-그러나 ㄹㅇ님의 피부타입은 (사용제품으로 미루어 추정해봤을 때) 건성은 아닌걸고 감지되고 나보다 트러블이 더 심하신 것으로 파악해서 객관적 인지만 하고 있는 상황
- 비타 드 레브 한국런칭 하면서 시트마스크로 샘플링함
- 며칠이 지나고 다시 중국발 미세먼지로 피부 상황이 묘하게 안좋아짐
- 뜯어서 사용 후 대박!!!을 외침
- 성능이 뛰어난 것에 비해서 가격 나쁘지 않음

제품 자체는 훌륭해도 하필 내 피부에서 가격대비로 그냥그렇다라고 판결이 날 수도 있고, 워낙 의심병이 있는 인간이라서;; 성분에 대한 조사도 들어갔다. 혹시나 스테로이드가 듬뿍 들어가서 이런 것이라면 굳이 살 필요는 없을테니까 시트마스크에 배경으로 나오는 허브를 싹 다 뒤져봤었다. 세이지, 클로브, 로즈마리...기록하지 않아서 휘발성 메모리가 되었지만 그 중 한가지는 일본에서 서식하는 허브인데 항염작용하는 것 같았다. 뭔가 전통조제에서 출발한 것을 제품화 시킨 것 같다는 느낌이 받아서 사용하기로 결정-  



요약해보면 비타드레브의 선방에는 ㄹㅇ님이라는 고감도 해당브랜드 매니아 + 적절한 가격으로 런칭 + 손쉬운 샘플링 + 중국발 미세먼지로 피부컨디션 저하된 내 피부 T_T

그건그렇고, 싱글 새도 라인은 아예 미수입하는 것?  하긴 여름 리미티드 듀오 컬러가 잘 팔려야 그 다음 순서일텐데 그게 좀 타겟이 애매하긴 하다.
이미 팔 수 있는 타이밍은 한 번은 지나갔고(서포터즈 상대로 뷰티클래스한 것 같은데, 제품 발색을 함께 출시된 남색 젤 아이라이너와 레이어드 시켜서 사용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적어도 블루계열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실제 눈에서 어떤 컬러로 발색되는지는 아이라이너 위에 새도 컬러를 입히면 대략적인 컬러감이 나온다. 그런데 아무도 안하더라긔.)
제품이 고감도인 것에 비해서 일반적인 방식의 접근이라서 아쉬웠지만, 어차피 ㄹㅇ님처럼 얼굴 비공개라도 확실하게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실력이 있는 사람 한마디가 - 적어도 코스메데코르테를 염두에 두거나 사용의사가 있는 사람에게는 - 더 신뢰가 가는 이치이다.

팁 하나 풀어보면, 새도 두가지로 눈화장이 완성되지 않는 듀오는 나스에도 존재한다. 그런데 팔리고 있다. 그 중에서 애매한 듀오 컬러;;가 왜 팔리고 있는지/ 어떤 대상들이 사 가는지가 파악이 된다면 지금이라도 약간은 제품이 팔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스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게 결정타이긴 하지만 말이다.

올팩티브 스튜디오 Olfactive Studio 향수 시향과 지름과 이야기

위시리스트가 완결판으로 끝났을 줄 알았는데, 역시 또 무너지고야 말았다. 여름맞이(?) 대박 아이템 발견!!


취향의 일부는 겔랑향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굳이 돈주고 사서 뿌리고 싶지 않은 향이라고 느껴온 바,
곰곰히 그 원인이 무얼까 생각끝에 내린 결론은 뿌리면 실제나이보다 5년 정도 더 든 기분이 드는데 있다... 베이스 향기의 완성도를 떠나서 특유의 기분이 약간은 우울하고 다운된다고 봐야하나...하여간 미묘한 느낌을 주는데 기분상 묘하게 나이든 것 같다 -_-
 
메이크업도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고/젋어보이고가 대세지만, 내게 있어서 향수 선택 기준 역시 뿌리고 입어서 뭔가 기분이 업되고 좋아지는 걸 선호하는데, 겔랑은 한결같이 " 나 나이 들었솨"하는 느낌에 은연중에 꺼려지게 만든다.


아무튼 이런 느낌과는 정반대로 가장 현대적이면서 모던한 느낌의 향수라인을 발견했다.
아르퀴스테를 처음 봤던 날과는 또 다른 쾌감과 환희가 몰려드는 것 같다. 각각의 하우스 스타일별로 저마다의 색깔이 달라서 좋다.
하늘을 담은 물의 표면과 그것을 담은 향기-
참으로 고급스러운 물의 느낌이다. 그것도 그냥 물이 아니라 대자연의 물이다. 캬-
 Olfactive Studio 전체라인이 전부 고급스럽게 빠졌다.
블로그스팟 여기저기에서 볼 때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진짜 물건인 듯 하다.

           사진출처: 둘다 공식홈피

제품 한개씩 조향사 1명과 사진작가 1명이 매칭되서 제작되었다. 그래서 제각각 다른데, 이 방식만 놓고 봤을 때 큐레이터-작가 혹은 평론가-작가로 진행되는 작업과 똑같은 형식을 이룬다. 이렇게 2010년대의 니치향수는 이전과는 다른 굉장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르퀴스테는 바니타스 정물화를 전면에 내세운 미술사가 등장하고, 올팩티브 스튜디오는 컨템퍼러리 아트의 전시형식을 차용하여 실행중인 것이다! 모양새만 그러하고 향기가 후졌으면 쳐다도 안봤을텐데 향기도 압권들이다. 투텀즈업!
                                                    
Autoportrait 
조향사 Nathalie Lorson, 사진가는 Luc Lapotre(o위에 삿갓 악쌍있음;) 
2011년작

  • TOP NOTES :
    Bergamot
    Elemi
  • MIDDLE NOTES :
    Benzoin Siam
    Incense
    Musks
  • BASE NOTES :
    Oakmoss
    Cedarwood
    Vetiver


  • 들이자니 한개를 정리를 해야할 듯 싶은데 보니까 제일 만만하고 애꿎은 샹테카이가 보인다.
    다시 뿌려보니 이 것도 아직은 좋다. 가을-겨울보다는 봄-여름에 더 잘 맞는 향기였다. 그런데 가을에 들였으니 미묘하게 마음에 안들 수 밖에 ㅎㅎ 그래도 과하지 않은 샤브레 과자려니 생각하면서 샤브레를 사다 먹으면 향기는 그것과는 또 다르다. 기억속의 향기와 실제 향기와는 갭이 생기는데 그 이유까지는 아직 파악 못했다.



    제목은 올팩티브인데 뭔가 내용이 어수선 잡탕이 되었다


    6月 코스-공병샷


    1. 숨1102 익스트림 타임 컨트롤 크림
    발라도 감흥없고 보습력도 깊숙히 침투하지 못하는 크림이 안타까워 리포뮬레이팅을 해버렸다.
    잇츠스킨 캐비아 시트마스크가 용액(수분,영양)이 많이 남길래 그것과, 굴러다니는 페이스오일(유분)을 적당량 추가해서 애매하게 자석으로 붙어있는 뚜껑 스파츌러로 잘 섞어서 며칠 두었다.
    '어차피 발효 성분인데 피부트러블 밖에 더 하리오' 하는 심경으로... 
    허공을 애매하게 가르는 스파츌러는 만고 쓸모없다고 생각했건만 믹싱작업에는 나름 유용했고, 그걸로 섞은 다음 며칠간의 발효기간을 거쳤을 때 피부에서는 훨씬 나은 크림으로 재탄생하였다.

    *주의: 예기치 않은 화학반응으로 피부트러블이 유발되어도 책임 못집니다. 여차 싶으면 내다버릴 각오로 하는 것임

     

    2.바디샵 자몽 샤워젤
    향기가 몸과 잘 안맞는다. 시큼하고 상쾌하지 않은 인공향의 느낌이라서 이걸로 끝. 다 써버려서 속이 다 시원하다.

    3.알부 트리트먼트 크림
    헤어 트리트먼트는 언제 구매했는지 생각도 안나는데 결국 다 썼다. 최근에 다른 제품 트리트먼트는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비교는 힘들지만 괜찮은 트리트먼트 제품이다

    4.미샤 헤어에센스
    가볍고 순한 헤어에센스. 그리고보니 미샤 세일이 다가온다. 이제 로드샵3위로 밀려나 버렸단다 TT



    5.만드레 랩스 언쎈티드 핸드 크림
    이름처럼 향기가 없지는 않고 with argan nut oil 문구처럼 넛츠류 향기가 살짝 난다. 하얗게 백탁이 생기지만 이내 흡수된다.

    6. 이니스프리 카멜리아 매직 스타일링 린스
    7. 아베다 컬러 컨저브 컨디셔너
    디메치콘 듬뿍 들어간 이니스프리 린스 덕분에 카멜리아 들어간 몇년간 방치해 둔 아베다 린스를 적절히 섞어서 디메치콘 농도를 완화시켜서 사용했다. 기껐 '실리콘 프리'한 샴푸 사서 쓰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ㅋㅋㅋ 다 내 불찰이지만 그럭저럭 사용하고 끝냈다.



    8. 오휘 에이지리커버리 스킨
    나쁘지 않지만, 더 퍼스트 스킨이 더 좋다.

    9. 수려한 효 발효수액
    여러번 등장

    10. 멜비타 페이스 오일
    위의 숨 크림에 전량 넣음

    11. 리리코스 마린 하이드로 옥시젼 부스터 에센스, 수분앰플
    순한데 막상 구매하기엔 뭔가 모자란다.

    12. 겔랑 시크레 드 퓨레떼 클렌징밀크
    순해서 립메이크업리무버로 사용

    13. 코스메데코르테 리포솜
    그냥 쓰면 무난한데 각질 제거해준 다음날은 좋은 것 같다. 그렇다면 문제는 각질탈락 상태였구만. 흐흐

    14. 샤넬 오 두쎄르
    언제 개봉했는지 방치가 된 클렌징워터인데, 향기가 향긋해서 자칫 좋은 제품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세정력이 떨어져서 곧 그 환상이 무참히 깨져 버리지만, 유명조향사 여러명 있는 덕분에 향기만 좋다. 
     
    15.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24h/48h 크림
    비오템 수분크림은 그 옛날 내 피부에 잘 맞던 아이템인데 최근버젼들이 생겨서 그냥 발라봤다.
    두가지가 지속시간이 하루 차이가 나는데 피부 위에서는 별로 차이를 못느낀다. 물론 이 크림들은 이제는 피부에서 모자란다.

    방사능과 일본화장품에 관한 읽을 거리 코스-지르거나,읇조리거나

    현황 분석 좋은 기사 두가지 골라봤다. 고른 이유도 각각 기재했다.

    日화장품, 중국 '반일감정'·국내 '방사능'..'곤두박질'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470946

    예전에도 뉴스토마토 기사를 링크 걸었던 적이 있는데, 기자님이 기사를 사실관계에 입각해서 잘 쓰신다. 당연히 모든 기자가 이 정도는 써야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안타깝게도 보도자료 복사에 네티즌반응으로 마무리하는 기사들이 넘쳐나서 요즘은 잘모르는 포탈신문은 클릭을 안하고 넘어간다.
    일전에 일본화장품 철수에 대해서 감은 잡았으나 나비효과가 날까봐 함구하고 있었던 터라, 물어보시는 분께도 속시원하게 답변드리지 않았다.
    실제로 3개 정도 생각했는데, 이미 한 개는 백화점에서 빠진 것 같은데, 홈쇼핑에서 절찬리에 인기를 끄는 것 같다;
    기준을 백화점이 아닌 아예 국내 다른 채널로 잡아보면 아직 시기가 아닌 것이다 ㅋㅋㅋ
    하여간 발빠른 시세이도는 인도네시아에서 자리잡으려고 한다는 내용도 덤이다. (하여간 미국시세이도로 변경할 때 알아봤;)


    방사능 검사 화장품 리스트 비공개 이유는?
    http://woman.chosun.com/magazine/viewArticle.do?atCode=2197


    어느 브랜드 조사했는지는 위에는 안나오지만, 기사 아래에 일부 추정가능한 친절한 설명이 잘 나와있다; 비슷하게 뜬 다른 기사는 죄다 보도자료 붙여넣기(심지어 사진도 동일한 특정 브랜드 제품이 대부분)와 일본산 화장품 안전하다식의 무미건조한 내용이라서 딱히 제대로 읽히지는 않았다.
    아무튼 이 기사를 읽는 다른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하자면, 여기서 본문에 나오는 대표 일본 브랜드가 몇 가지 있고, 아예 언급이 되지 않는 브랜드가 있다. 적어도 심증으로 조만간 철수하고 물러갈 것 같은 3개는 여기서도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이렇게 기사로 티가 다 나는 마당이니 별다른 할 말도 없다. 사실 화장품 좀 쓰는 여자들은 금방 감을 잡을 수 밖에 없다.

    일본 브랜드들의 주력 유통인 백화점에선 퇴조 양상이 한층 두드러진다. 한국피앤지가 유통·판매하는 일본 브랜드 SK-Ⅱ의 경우, 2013년 한 해 동안 백화점에서 올린 매출이 1,150억원 가량으로 2012년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다는 게 업계 추정이다. 근 몇 년 간 백화점 톱 브랜드를 놓고 자웅을 겨루던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는 400억원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로레알그룹이 2003년 인수해 유통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 슈에무라 또한 지난해 국내 백화점 매출이 350억 원 정도로 전년보다 12% 넘게 감소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인 시세이도는 300억원에 못 미치는 매출로 감소율이 15%를 넘었고 고세코리아의 코스메데코르테 역시 백화점 매출 감소율이 20%를 상회했다는 추정이다

                                                                                                                      -기사중 발췌

    2013년기준으로 Sk-2 (1150억) 슈에무라(350억) 시세이도(약300억 안됨) 코스메데코르테( 미공개?)
    슈에무라가 색조인 것을 감안해 보면 그 아래인 시세이도나 코스메데코르테는 인기 있다고 보기엔 애매한 상황이고, 기자님이 배려해서; 코스메데코르테 금액은 비공개하고 넘어간 것? 사실상 바텀으로 연명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대략적인 일본화장품 매출순서대로(?)라고 추정해 보면, 덤으로 설화수는 1550억원 이상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여전히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P.S. 글꼴이 이상하게 아래 단락만 안바뀐다.

    영국식 괴짜향수: 에센트릭 몰레큘즈(Escentric Molecules) 런칭 향수 시향과 지름과 이야기

    장소: 압구정 아이뷰티크
    일자: 2014년 6월 3일 PM 5:00





    Escentric Molecules

    이름을 찬찬히 들여다봤다.
    eccentric + scent = eSCENTric
    멋대로 네이밍을 분석해보면, 별난(eccentric) 향기(scent)를 조합하니 괴짜향기(escentric)가 되었다.
    여기에 Molecules는 분자라는 원래의 뜻 그대로 사용했고, Escentric 시리즈와 Molecules 시리즈가 함께 듀오를 이루면서 현재 세번째 듀오까지 나와있다. 그렇다고 EM이 이름처럼 마니악한 향기는 아니다.

    싱글채널 비디오는 현대미술 너머 각종 리셉션이나 쇼행사장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많다.  실제 사진보다 약간 어두운 공간에서  EM 개념에 대한 영상표현이 계속 반복해서 나왔다. 찍힌 찰나의 순간은 공간에 대한 그리드를 표현한 듯한 건축설계도나 SF에서 많이 봤던 익숙한 그것이다.


    과학 2-하(화학)의 주기율표에 이런 건 나오지 않았건만.jpg
    (EM 01)
    Escentric Molecules 01에 대한 상징적인 큐브인데 Iso E Super라는 분자란다.

    두번째 EM 02를 상징하는 큐브


    완전히 괴짜 니치향수라인을 만나고 왔다. 정확하게는 괴짜들이 기획하고 만든 향수- 자유로운 geek 두 명까지 방한해서 만나고 왔다. Iso E Super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분자로 향수를 만들었다 카더라' 정도만 알고 갔었다.
    그냥 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컨셉이라고 스스로를 평하고, 실제로 보는 관점에 따라 살짝 그러하기도 하다. 어찌되었건 남녀공용향수지만 한국의 여성은 이공계쪽보다는 다른 분야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인구수가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런칭리셉션에서 확실하게 느낀 건 어렵다는 느낌보단 완전 괴짜기질이 다분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향수라는 것이었다.
     


    문제의 그 두 분, CEO Jeff Lounds(왼쪽)와 밀리터리룩으로 무장한 스타일 매거진 편집장 Tim Blanks(오른쪽)
    사진이 약간 흔들렸지만 다른 컷을 올렸다가는 안티로 오인받기 딱 좋을 정도로 이상하게 나왔다. 
    두 사람은 이 향수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과 운영에 대한 코웍파트너라고 한다.(순전히 내 기억력에 의존한 내용이다) 
    특히 Jeff 이분의 쇼맨쉽과 약장사 멘트를 넘나드는 확고한 고집 역시 느껴졌다.
    설마설마했던 EM01 초도물량 만병이 팔리고나서 신기했었다는 자신들의 성공적인 제품런칭담과 전 세계 곳곳의 바니스, 아시아에서는 도쿄, 싱가폴 등지에서 은근슬쩍 입소문으로 잘 나간다면서 개개인의 향기가 사람마다 달라져서 인기가 좋다고 했다. 
    아무튼 두 분 말고 조향사도 있는데 그 분까지 오셨더라면 진짜 geek쇼를 할 뻔했다. 사진으로만 본 조향사 Geza Shoen도 아우라가 만만하지 않았다.
    두 분의 스탠딩 프리젠테이션 후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런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앞에서부터 큐브- EM 03 - EM 02 - EM 01
    EM을 처음 접하자마자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면, 왜 저 화학기호는 생소한 것이며, 바틀은 실험실에서 나온 것 같으며, 만들다 말았는지 뚜껑은 어디 갔으며, 전반적으로 왜 마이너 느낌이 나는 것일까, 팔 생각이 없는 건가; 등등 배경지식 없이 보면 확실히 일반적으로 어필할 스타일의 향수는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이 역시도 향기로 승부 거는 것?



    탑노트 + (   ) + 베이스 노트

    공란에 적절한 단어를 넣는 퀴즈는 아니고, 공란에는 개개인의 페르몬이 함께 들어간다. 향기가 탑노트와 베이스노트가 있고 그 사이를 메우는 하트노트는 사람 개개인의 살내음과 반응하는 향이라는 것, 영국식 괴짜들의 실험정신은 내가 미쳐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뻗어나가 있었다.
    그것의 첫 실험은 Iso E Super라는 상단의 화학식 큐브에 담긴 내용이고, E01을 뿌려보면 고요한 우디 향기가 기분좋게 올라온다.



    02라인의 설명내용인데, 어지간하면 블로그 후기로 다 올라올 것 같아서 생략하고 싶지만, 워낙 제품 자체가 요상스러워 보여서 첨부한다.
    Escentric 02은 내 살에서는 오렌지 나무 향기가 났다.  Molecules는 전라인 통틀어서 행사장에서는 아무런 향기를 못느꼈다. 두번째 버젼인 02라인은 중동에서 더 인기가 많고, 러시아에서는 EM이 샤넬을 제치고 1위이고(진짜인지 확인 좀 해봐야겠다ㅎㅎ) 그리고 뚜껑없는 바틀 자체는 자신들의 시그니처라고 했다. 세르주루텐도 뚜껑을 없애지는 않았는데 이 오빠들이 상당히 개성 강한 것 맞다.



    EM 03은 0과 1로 이루어진 이진법으로 디자인되었다. 큐브까지 일체형으로 03라인은 베티버를 원료로 해서 특유의 향기가 잔잔하게 깔려있다. 매트릭스가 상영된 년도와 별 상관없는 2010년작품.
    배경의 핑거푸드 빈접시를 보라! 이 생생한 현장감!

    EM03은 이러하다는데 E03에서 베티베말고는 잘 못느꼈다. 역시 M03은 아무 향기도 안났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Escentric01 / Molecules01 / Escentric02 /  Molecules02 / Escentric03 / Molecules03
    (사진출처는 공식홈)
    현장사진은 정신없어 보여서(...) 깔끔한 공식사진이 설명하기에 더 좋을 것 같다.
    Escentric Molecules는 Escentric 3가지와 Molecules 3가지로 구성된다.
    앞의 Escentric은 혼합향수이고, 뒤의 Molecules는 Escentric중 분자 하나를 따로 빼내서(?) 만들어진 향기고 각각 01 세트는 2006년, 02 세트는 2008년, 03 세트는 2010년에 발매되었다.

    EM01의 성공 덕분에 EM02는 처음에 출시했을 때 반응이 별로이다 얼마후에 조금씩 팔려나갔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앞서 언급한대로 공식바틀이 이렇게 뚜껑이 전혀 없다. 먼지가 분사구 입구에 닿아서 향수 액이 분사구에 끼이면 어쩌나해서 질문했는데(위생상의 문제), 먼지가 향수 속으로 들어갈 일은 전혀 없다는 선문답이 돌아왔다. 더 디테일한 질문을 던질 껄 그랬다.

    실제로 Molecule 향수 3가지는 뿌린 직후에는 알코올 향 외에 이렇다 할만한 향기는 전혀 나지 않는다. 프레젠테이션 시작 전, 심지어 직원분께서 해주신 설명으로는 뿌린 당사자는 아무 향기도 못맡고 옆의 타인은 좋은 향기를 맡는다(?)는 소리에 옆에 분 팔을 서로 킁킁거리면서 확인도 했었다. 물론 아무 향도 맡지 못했고 뿌린 후 40분 정도 지나야 한다는 얘기만 들었다.


    그래서 버리고 온 시향지들. 멋모르고 시향하다 과감하게 버리고 왔다. 몽땅!
    이유는 시향지가 무의미하고 직접 살에 뿌려보고 그것도 한참의 시간이 경과해야지 알 수 있는 향기들이었다. 괜히 페로몬이 아니다.
    (심지어 그 다음날 뿌린 본인은 모르고 타인만 좋은 향기를 느끼기도 한다는데...)
    실은 들어가자마자 시향지에 조심스럽게 하나씩 테스트 하다가 코롱처럼 옅은 Escentric류와 아예 향기가 안나는 Molecules에서 당황했었다. 오늘따라 후각에 이상이 생긴건지 잠시 당황하던 찰나에 친절한 직원분들의 설명이 없었다면, 제대로 오해할 뻔했다.

    E01이 옅게 깔리는 우디계열이고, E02는 오렌지 나무향기가 났고, E03은 희석된 베티버의 향기였다. M01,M02,M03은 모조리 첫향이 조용한 알코올향기였고 아무 냄새도 안났다. 아하하

    종이로 가늠하기엔 정확한 구분은 안되고 사람마다 개개인의 호르몬이 달라서 제각각으로 발향된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니치 향수치고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발향되지 않는 게 어디있나라고 생각했지만, 설명해주시던 직원 분의 피부에서는 Molecules가 선명하게 발향되는 신기한 체험을 했다.

    그렇다고, 향수 설계 과정이 괴짜인 것이지 향기가 입기 힘든 향은 아니다. 페로몬이라고 설명하는데, 익히 알고 있던 사향노루에서 나는 페르몬같은 짙고 유혹적인 향기를 생각했다가는 한 번 더 뒤통수를 맞게 된다. 은은한 페로몬, Juliette has a gun의 NOT a perfume은 한 방 뿌리고 나서 향기가 안나는 것 같아 여러 번 5-6회 뿌리고 나서 퍼지는 그런 향기들이 그나마 경험해 본 향수 중에서는 제일 근사치일 것 같다.
     
    Jeff Lounds와 Tim Blanks가 故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이 제품을 종이에 뿌려서 남편에게 보냈다는 일화를 들려주고,
    비욘세가 향기가 마음에 들어서 매장에 있는 EM 재고를 싹쓸이 해갔다는데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부터 과장인지는 잘 모르겠다. 
    탑노트로 그럭저럭 승부 걸어서 몇 분만에 구매하게 만드는 몇몇 정반대에 위치한 향수에 비해서는, 그것도 시각적인 예쁘고 호감갈만한 디자인과 상반되게 다소 엉뚱해보이는 바틀로 독자노선을 걷는 것은 다분히 '세상에 대한 비틀기와 풍자'가 난무했던 영국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특유의 비주류 맥락 냄새가 났다. 
     
    옆에 있던 블랙바틀을 발견해서 EDP일 것이라고 확신했으나 - 그리고 반가웠지만 - 그냥 한정판이고 E01 M01이랑 내용물은 똑같단다. E01에 적혀있는 OllOOlOlOl은 지금은 없어진 2000년 전후해서 있었던 캐주얼 브랜드 lollol(롤롤)이 생각났다. (사진 눈 크게 뜨고 왼쪽을 들여다보면 보인다...) 그 당시에도 그 브랜드 읽는 법을 몰라서 옆 사람에게 물어봤던 기억이 나는데 롤롤의 부활은 아니고 Escentric01 향수이다.

    또 EM 자체가 안티퍼퓸/안티프라그랑스에서 출발한 안티퍼퓸이라는 설명에 SL의 L'eau 시리즈가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실은 피부에 촥하고 감기는 향기가 주로 이쪽 계열이다. 의외로 살결같은 거부감없는 향기들이니까 관심있는 분들 테스트 필수! 단, 다른 향수처럼 뿌리자마자 어쩌구저쩌구 황홀해요~ 이런 느낌이 아니라 뿌리고 (뿌렸다는 사실을) 잊고 있으면 분자들이 나타난다(!)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자유롭게 둘러보는 시간, 그리고 사람들

                         한 켠의 케이터링, 정면에 보이는 향수사진이 E 01과 M 01


    돌아오는 길에 양쪽 팔과 귀뒤와 손등과 여기저기에 뿌렸던 Escentric & Molecule가 합창을 하기 시작했다. 한쪽에는 에센트릭이 귀 뒤에서는 베티버가 들어간 03라인(이 명칭은 사실 한국에서는 전혀 다른 맥락이다ㅋㅋㅋ)과 다른 것들이 마구 섞여버렸다.
    하필 베티버가 살과의 케미스트리가 별로인지라 농도가 은은하기는 해도 다른 01과 02를 뒤덮어 버렸다.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한가지는
    "뿌리고 뿌렸다는 사실을 잊고 있으면 어느새 스멀스멀 어디에선가 좋은 향기가 나기 시작한다."

    모인 사람들 모두 샴페인 높이 들고  다함께 치어스! 하는 걸 기다렸는데 없길래; 그냥 런칭 축하!
    개인적으로 점점 니치향수 스타일이 세분화되고 다양화 되어가는 것 같아서 흥미진진하고 꽤나 재미있다.



    기프트에 행렬번호 001에서 085까지 깨알같이 적혀있다. 포장 패키지는 어릴 때 DOS로 컴을 배웠던 기억을 떠올리게 해준다. 디테일한 괴짜 아저씨들은 예전 윈도우 디스크 조각모음 화면에 대한 미련이 있나보다. EM 향수 자체는 좀더 뿌려봐야겠다. 개체수가 직원분의 살, 옆의 분의 살, 내 살 이렇게 3명만 비교해봐서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기가 민망하다. 심지어 M은 두명이나 향기가 안났다!  사진 오른쪽에 E01과 M01이 나란히 있는데, 02와 03만 설명문구를 올린 이유는 01은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음미해보고 따로 올릴 예정이다.


    * 실은 Molecules라는 단어는 닥터후에서 '손타하! 손타하! 손타하!'라고 외치는 에피소드에서 나왔던터라 익숙하다. 자세히 적으면 완전 괴짜로 보일까봐 생략하지만; 사실 얼마간의 비슷한 코드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프레젠테이션 중 패리스힐튼 향수에 안티하는 의미(?)로 자신들만의 지적인 여성을 뮤즈로 한 빨간 케이스를 꺼내들었는데 EM말고 또 다른 제품이었다. 자신이 겉절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표현할 수 있는 것이고, 이 분들은 향수기획/ 제작/ 유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이런 행위 역시 가능하다. 깨알같이 홍보하는데 저 케이스를 blogspot 돌아다니다 본 기억이 난다. 경황이 없어서 이 제품은 시향도 못해보고 왔다.

    행사장은 압구정 아이뷰티크인데, 애초에 간김에 바이테리 신제품 틴트글라스(?)를 겸사겸사 구경하려던 계획은 전체가 EM행사장으로 변경되어 불발로 끝났다.  회색 벽면에 취급하는 편집브랜드가 있는데, 라티잔 말고도 케이코 머쉐리와 올팩티브 스튜디오 향수도 보인다.

    어지간히 니치향수와 니치화장품을 나름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그래도 모르는 것들이 나온다. 이브롬 바이테리는 유명하니까 제껴놓고 말린앤고츠와 아이코, 롭스에서 파는 EVO, 시간이 적혀있는 우카오일, 그 외에는 잘 모르겠다. 사진의 홈페이지 주소로 들어가면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다. 컬트뷰티 한국에서 얼마나 통할 것인가!



    P.S. 행사 진행/초대해주신 골든애플트리 담당자님께 정중하게 감사드립니다.

    +약도 추가
    출처: 아이뷰티크 공식블로그 http://blog.naver.com/ibeautiq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61-9번지 1F(선릉로161 16)
    TEL 02 511 3765

    5月 코스-공병샷

    이 중에서 정품은 두가지이다.

    Six scents-Series 3시즌 No.1
    부담없는 과일향기이다. 점점 파고들어갈수록 향수의 세계는 넓고 방대하기만 하다. 식스센츠는 시즌별로 발매를 해서 시즌이 지나면 구하기가 힘들다.

    시슬리 Emulsion Ecologique
    유명한 에센스로션. 예전에는 촉촉하고 제법 좋다고 느꼈는데 포뮬라가 변경된건지 묽다고 느꼈다.

    샹테카이 브릴리언트 립글로스
    제품에 관한 단점이 하나도 없는 립글로스. 다만 요즘 매트하고 비비드한 컬러감으로 립을 마무리하는 유행과 전혀 상관없이 촉촉하고 글래머러스하게 보이는 스타일이다. 풋풋한 누군가는 유행스타일이 아닌 내 입술의 마감을 보고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잠깐 느꼈을지도 모르겠다.ㅎㅎ  

    로라메르시에 틴티드 립밤
    립밤으로는 처음으로 다 비운 제품이다. 컬러는 (보이는 색보다) 선명도가 반 정도만 나오는데 입술밑색과 섞이면 그럭저럭은 된다. 이 제품만 바르면 시간이 지나면 건조해지는데 위를 립글로스로 덧발라주면 촉촉하고 좋다.

    디올스노우 화이트리빌 에센스
    묽고 가벼운 제형의 화이트닝이다. 요즘 미백 주름 이중기능성으로 나오는 제품이 많아서 화이트닝만 따로 써본지 한참되었지만, 아주 무난하면서 별 기능은 없다.

    디올 캡춰 XP 오버나이트 리커버리
    묽은 로션타입 에센스이다. 피부가 확실히 몇 해 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게 일반 로션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자녹스 X2D2 링클 A440 에멀젼
    이 라인은 스킨과 크림이 좋고 로션이 제일 별로이고 에센스는 3번째 정도 되는 것 같다.

    수려한 바이오진생 퍼스트 에센스
    겨울에는 재미없고 4월부터 피부에 잘 맞아들었다. 적당한 유분기도 있는 퍼스트 에센스.

    오휘 셀파워넘버원 에센스
    예전에는 참 별로라고 느꼈는데, 이런 류가 코스메데코르테 리포솜의 미투제품인 것 같다.
    날 더워지니까 그럭저럭

    뉴트로지나 핸드크림
    손에 각질이 융기하면 발라주면 좋은 진득한 핸드크림

    미샤 슈퍼아쿠아 달팽이 로션 (버림)
    아무리 해봐도 안나와서 버린다. 덕분에 손바닥 지압이 확실하게 되었다. 이 라인 크림을 년초에 샘플링으로 썼는데 필름지라서 다 버려서 없지만, 하여간 딱히 잘맞는 느낌은 아니었다.

    * 원래대로라면 크림도 나와야 되는데, 실험정신 발휘해서 리포뮬레이팅을 시도했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달 공병 포스팅에서...
    **날이 갑자기 더워서 어지간히 공병샷 쓰기 싫었나보다;; 내용이 없네 내용이 ㅎㅎㅎ

    화장품 모듬 잡담 코스-지르거나,읇조리거나


    1. 뷰티 인프라의 변화 
    화장을 처음하던 시절의 잡지는 패션화보 한다발, 뷰티 정보의 제품 간략소개 홍보문구, 광고 한다발, 연예인 가쉽 약간 이렇게 백화점식으로 모듬 스타일이었다. 물론 화보를 보는 것도 그 시기에는 도움이 되었고, 사지는 않아도 눈요기로 보는 뷰티기사도 좋았고, 광고도 즐겨봤었고 연예인 가쉽도 시간나면 읽었다. 몇년전에 창간한 아주 디테일한 뷰티전문 매거진은 예전에 비하면 밀도있고 화장품에 대한 단순한 신제품 나열식 구성을 넘어서서 효능에 대한 여러 형태로 세분화되어있어 그것을 좋아하고 필요한 사람에게는 즐겁다. 사실 내가 20대 무렵에 이 정도의 정보를 가진 매거진이 등장해줬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았겠지만, 그 무렵은 출판문화가 발달한 일본의 패션지(이건 아예 내가 10대일 때)뷰티잡지가 그 역할을 대신했었다. 어설픈 일본어를 배웠다 까먹었다를 반복하다보니 살기 바빠서 뷰티잡지까지 독파하기엔 내 앞에 쌓인 서적들이 산을 이루고 있었다.  

    2. 마케팅 추천사례 
    색조화장품은 아니지만 르라보의 마케팅은 아주 수준급이다. 어차피 범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라는 전제가 붙지만, 호텔 어메니티로 홍보하는 것이 니치마케팅으로는 좋은 사례로 본다. 똑같이 뷰티블로거에게 향수를 통째로 증정했더라면 오히려 반감이 왔을텐데(그 뷰티블로거가 향수에 대해 아주 일가견이 있지 않는 한 향수매니아가 원하는 것과는 평행선을 달리게 마련이다) vip마케팅식으로 하니까 절제되고 보기에 좋다. 르라보의 가격에는 아쉬운 느낌이 많지만 차별화된 마케팅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3. 정말 아덴을 먹는가? 
    LG생활건강이 엘리자베스 아덴을 인수하려고 하는 건 알려진 사실이다. 국내 로드샵브랜드 2개 정도도 물망에 올랐는데, 그건 물건너갔는지 잘 모르겠고... 나라도 굳이 한 개만 인수한다면 엘리자베스 아덴으로 할 것 같다. 물론 내 수중에 조단위의 자금이 있을리가 없지만..
    그런데 어제 오늘 이상한 떨이가격으로 아덴 수분크림이 갑자기 팔리는 것을 보니 뭔가 느낌이 온다. 뭔가 협상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것 맞을 것 같다 ㅋㅋㅋㅋ
    지금이야 한물간 이미지이긴 하지만, LG생활건강이 못건드리고 있는 향수, 그것도 대중적으로 오랜 기간 어필하고 있는 향수가 그 곳에 있으니까 미래를 본다면 로드샵보다는 저 쪽이 나을 것 같다. 그런데 세계 매출규모보니까 둘의 순위 차이가 많이 안나던데.. 어차피 세상에는 이해 못할 일들 투성이니까 추이를 지켜보면 답이 나올 듯 하다.

    4. 리얼리티 코덕추천
    종종가는 유투브 중에 한국제품을 즐겨쓰는 사람이 있다. 정확하게는 한국제품 뿐 아니라 세계 각종브랜드 다 섭렵이지만, 홍콩에 거주하는 분이라서 최적의 쇼핑스팟에 있으니 여러제품을 자연스럽게 번갈아가면서 쓰는 것 같다. 품평받은 제품은 아니고 직접 산 제품이나 시즌 메이크업을 많이 사길래 보다가 보니 더후 제품도 잘 쓴다. 심지어 설화수보다 더 좋다고 평가함ㅎㅎㅎ
    뭘 좀 아시는 것 같아서 즐겨찾기 추가해서 보니 쏠쏠하게 코스메데코르테도 많이 구매하셨고 신상 향수도 많고 발음도 정확하게 잘 들려서 좋다.
    얼핏 어눌해 보이는 말투의 그녀지만 특징을 요약해서 할말 다하는 진정한 고수이다. 화장안한 부스스한 얼굴로 카메라에 들이대기도 하고 알러지난 피부로 여과없이 등장하지만 화면 너머의 리얼리티에서 한번씩 박장대소하게 해준다.
    가르치려고 든다면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는데 예쁜 척 하지도 않고(그럴 나이는 지났고), 요리채널도 따로 있던데 그건 완전히 식자재 자체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다.



    매력포인트는 작위적이지 않은 코덕 그 자체이고 제품 평가도 제법 신랄한 편이다. 편집없이 직접 화면에 대고 바르니까 제품커버력 같은 것은 속일래야 속일 수 없는 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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