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티크 신작들, 세르주루텐에 관하여 향수 시향과 지름과 이야기

다른 브랜드 중장기계획은 적고 막상 이 두가지 브랜드는 제대로 된 계획을 적지 않았다.

딥티크는 너무나 명확하게 정해져있다. 다음 순번을 들이려다 도손이 색이 진해지는 상황을 발견해서 얼마간 다 비워질 때 즈음에,
그 시기가 겨울이면 Volutes부터 다시 시작(?)할 작정이다.
물론 신제품도 확인해 가면서 수정변경할 것은 변경도 하고...늘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살아갈 생각이다.

올해는 오프로랄 시리즈가 두가지가 나오나보다. 둘다 미시향 상태이고 그냥 느낌만- 이것도 디자인 프리뷰인가?

Eau de Lavande

일러스트가 참으로 화려하다. 화장품과 향수를 다 통틀어서 일러스트가 들어간 제품 중에서 제품과 잘 어우러지고 그것 덕분에 제품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는 느낌이 오는 브랜드는 딥티크를 제외하고는 눈에 잘 안보인다. 100ml/20ml가 제각각의 다른 일러스트가 들어간 덕분에 각각의 작품을 소장하는 것이 된다. 캬~ 바람에 흔들리는 서늘한 라벤더들 Eau de Lavande
가운데 분수대에서 물이 나오는 걸로 보아 촉촉한 느낌의 수분감이 느껴지는 향기라고 멋대로 유추해 본다.

Geranium Odorata

꽃이름도 생소하지만 뭔가 일러스트에 나타난 꽃의 정밀묘사가 생김새일테니 붉은꽃 식물인가보다.
향수 블로그에 올라온 정보를 보니 어코드에 통카빈이 들어있는데 이 쪽이 내 취향에 근접했을 것 같다. 아주 화사한 붉은 맨드라미과 식물(?)  물론 보자마자의 내 느낌일 뿐, 근거는 없다. 적당히 잎파리도 많이 들어간 걸 보면 내 취향 맞을 것 같다.


그리고 세르주루텐은
Bois de Violette을 왁스만 확인한 채 실제 향수를 접해보니 느낌이 살짝 다른 것 같아서 안전하게 그냥 De profondis로 퉁치기로 하고, 행여나 팔레드로얄 벨자가 국내에 매장 한곳 정도 한정으로 들어오지 않을까하는 몽글몽글한 바램을 한켠에 간직해본다.(직구해봤자 관세때문에 그다지) 요즘 세르주루텐 인기 꽤 많아져서 그리 먼 미래가 아닐 듯 하다. 물론 그 전에 안들어온 제품(튜베로즈 크리미날 등등)부터 들어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무튼 위시에 올린 벨자리스트를 실제 향수로 시향해보면 전혀 다를 것 같아서 순위변동이 생길 것 같다. 이래서 어설프게 왁스로만 파악하고 아는 척 안해서 다행이다. 향후 위시리스트를 뒤집어 엎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세르주루텐은 직접 피부에 확인하기 전에 섣부르게 파악하면 안되고, 계절에 따른 파악을 하기 전에 판단을 유보하고, 한 병 다 쓰기 전에는 포스터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물며 일부분만 발췌한 왁스는 대략적인 느낌일 뿐이였다 ^_T

AQMW Design Preview 코스-지르거나,읇조리거나


AQMW 이런 스타일로 싱글새도우가 새로 발매되나보다. 어째 좀 넙대대한 것 같기도 하고... 컬러는 여러가지이고 한국에 발매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약간의 질스튜어트의 흔적도 보이니까 아쉬운 분들은 여기서 감흥을 찾아보셔도 될 듯 하다. 나는 나대로 Addiction 색감을 찾아보려고 애쓰면 된다(...)
일본브랜드들이 그러하듯이 싱글을 담을 수 있는 케이스는 따로 판다. 예쁘긴 한데 자꾸 보면 살짝 질릴 것도 같은 케이스.
AQMW는 이름을 파악하기 전에는 아큐정전 패러디, 아퀼라이저 문워커;등등 허접한 상상력만 머리속에서 팝업되곤 했었다.

싱글 두가지를 끼워 담으면 이렇게 된다. 어째 두가지만 쓸꺼면 별로 케이스가 안필요한 것 같은데, 이건 내가 6팬에 적응되서 그런 것 같다. 매우 치사하고 쪼잔해 보이지만 내장팁도 따로 판매한다;


+ 이 사진은 싱글 새도우가 딱히 가로가 넓은 것 같지 않은데, 첫 사진과는 크기가 달라보인다.
올여름 한정 새도는 케이스를 이런 컬러로 가나보다. 내용물은 안중요해서 안가져옴 ㅋㅋ
모든 출처는 공식 홈페이지

매우 허접스러운 소개가 민망해서 립스틱을 추가했다.
노란 조명 감안하고 보는 AQMW 루즈 슈프림 립스틱 전컬러 발색


 


예전 커뮤니티보다 블로그 오프모임이 별로인 이유 그다지 썩

PC통신 시절 아이디를 클릭하면 이름석자가 실명으로 공개되고 학생의 경우 소속학교, 직장인의 경우 직업종류까지 공개되었다.
어느 회계법인 근무자는 아예 회사실명으로 따로 기재해 놓기도 했었다. 사실 그렇게 온라인으로 만나도 오프라인으로 이어져 업무수주를 할 수도 있고 사람일은 모르니까 일단 공개해 두는 사람도 꽤나 있었다. 한참 인터넷은 人터NET이라는 개념이 태동되던 무렵이다.
그 무렵의 동호회 오프 모임은 꽤나 건전하고 정신건강한 사람들이 많았다. 적어도 아래 블로그싸이트 오프모임과 비교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그러하다. 블로그 오프모임은 예를 들어 10명 가량 모이면 2명 정도는 회비를 안내고 도망가는 사람도 있었는데, 언젠가 이 부분을 타인에게 얘기했더니 " 회비를 안낸다는 것은 어차피 다시 안봐도 되는 사람들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라고 정확하게 짚어주었다.

익명성을 무기로 그 뒤에 숨어버리는 인간 본성 중 '실제생활과 분리해 버리면 어떻게 살아도 잘 모르겠지'라는 말도 안되는 착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PC통신의 경우 자신의 실명이 빼도박도 못하게 (이 부분은 절대로 비공개가 되지 않는다) 다 열람할 수 있으니까 그나마 좁디좁은 한국사회에서 비교적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들 비율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모든 통신이 다 그랬는지는 모르겠고 내가 가입했던 서비스는 실명 아래에서 내뱉는 말과 오프에 나와서 하는 행동에는 당연히 책임도 따른다. 오프라도 나가면 하게되는 통성명에는 대략적인 그 사람의 소속학교나 직장분야 정도는 공개가 바로 되니까 심한 막장캐릭터는 보기 드물었다. 

블로그싸이트의 스토리를 저렇게 써놓으니까 완전 막장같아 보이는데, 사실 저 곳에도 건강한 사람들은 많았다. 처음 전성기 시절에는 진짜 다양한 컨텐츠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한번씩 출몰하는 엔터테이너나 그 후 계속되는 댓글배틀로 점점 그런 사람들이 회의감을 느끼고 서서히 많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원래 막장 드라마도 처음보면 " 뭐 이런 막장이 다 있어" 하면서 끝까지 완주하게 되지만, 계속되는 막장 드라마는 취향이 맞는 사람만 즐겨볼 뿐이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인생과 시간의 낭비라고 생각하고 돌아서게 될 뿐이다. 슬프지만 한때나마 능률협회주관의 히트대상도 수상한 싸이트였는데, 화무십일홍인게 저런 SNS가 10년도 가지 못하고 없어져버린 것이다. 그만큼 한국에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대세는 아주 빠르게 변화하고 항상 진화한다.
 
이 곳의 실명과 주소조차 적지 않는 가입조건을 보고 있으면 여기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아예 오래된 회원은 밸리 발행도 하지 않고 첩첩산중으로 숨어 들어가 버리는 심경이 얼마간은 이해가 된다. 숱한 지나가는 객들을 한명씩 상대해 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블로그를 하면서 피로감을 느끼고 싶지는 않을테니 무림고수의 길을 택해서 얼마간의 오랜 이웃과 편안하게 지내고 싶으리라. 여러 포탈에서의 검색 로봇까지 완전히 차단해 버리면 그야말로 나만의 이글루, 쉴 수 있는 공간은 완성되니까
그들의 일상은 항상 바쁘고 하루종일 블로그 할 시간은 없는 너무나 멀쩡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상한 방식으로 튀어서 관심 끌고 싶은 애정결핍일리는 더더욱 없으니 가끔/ 간혹/ 진짜 어쩌다가 발견하게 되는 오랜 회원분들은 아주 반갑다.

이러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은 이글루스 대문만 보고 그런 싸이트 왜 하냐고 묻기도 하더라. 대문 안쳐다 본다고 얘기해 주려다 말았다.

다음과 네이버: 다중아이디와 커뮤니티 그다지 썩

아래 지금은 망해버린 화장품 커뮤니티에서도 다중아이디가 기승을 부렸다. 지금도 기억나는 게 광고용으로 56세 아이디와 20대 아이디를 동시에 돌려서 화장품 광고를 꾸준히 그것도 꼬박꼬박하곤 했었다. 한 개는 신제품 소개하고 한 개는 댓글다는 식으로 서로 꿀발라주는 멘트를 해가면서 아주 가관이었다. 물론 광고하는 다중아이디는 이 것 말고도 훨씬 더 많았다.

리뷰를 올리는 것도 가능했는데 품평으로 제공받은 화장품은 받은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분명히 직접구매하지 않은 것이 확실한데 슬그머니 제공받았다는 얘기를 항상 생략되고, 산 것같이 리뷰를 올리던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다들 속으로는 알고는 있었지만, 리뷰 한번 쓰는 것 자체가 상당히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물론 내가 리뷰를 안올리는 사람이라서(...) 그냥 가만히 보고만 지나쳤다.
어느 해였던가, 네이버 유명 파워블로거 몇 명이 사고가 난 그 이듬해였던 걸로 기억한다. 
해가 바뀌고 법이 바뀌어서 앞으로 제공받은 현물에 대해 고지를 하고 리뷰를 써야하는 걸로 바뀌어서 관련 항목을 찾아서 모든 회원이 볼 수 있게 새해부터 바뀐다는 글을 올렸었다. 슬프게도 운영진의 답변은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었고, 기껏 관련부처에서 자료를 찾아 글을 올렸던 나는 공연히 필요이상으로 오바한 게 되어버렸다 -_-
이렇게 되니 계속해서 협찬받았는데 그냥 산 것처럼 올리는 사람들은 꾸준히 계속 그 모드를 유지할 수 있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었다. 2-3개의 브랜드가 꼭 이런 방식으로 올라왔었다. 나중에 한번 그것에 대한 논의가 나왔는데, 당연하지만 똑같이 같이 느끼고 있는 회원분이 여러분 계셨다.

일기쓰는 사람, 다중아이디로 광고하러 오는 사람, 살짝 속이는 리뷰쓰는 사람(받은거면 받았다고 왜 말을 못해!)... 이런 부류가 지분을 많이 차지할수록 원래의 목적을 가지고 소통하려는 회원들은 의욕을 잃게 마련이다. 어느 커뮤니티나 돈거래를 하는 곳이라면 사기꾼들은 슬그머니 들어와서 한탕을 노리게 마련인데, 다중아이디는 이럴 때 그들에게 쾌재를 부르게 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 된다.
그래도 등급업이 수동으로 진행되었지만, 걸러내지 않아서 점점 광고쟁이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자동으로 글쓰는 조건이 상당히 쉬운 향수 커뮤니티를 보면 사기꾼~ 컴온베이비♡ 하는 격이다.

첫줄의 56세 어머니 아이디와 20대 아이디를 동시에 돌리는 사람은 이니스프리 광고를 했었다. 아마 이래서 지금도 이니스프리에 대한 내 감정은 더 평가기준을 높게 잡는 것 같다.
운영진이 처리를 하지 않자, 나중에 정의감에 불타는 회원이 나서서 달라붙어서;; 광고꺼져!!류의 댓글로 마지막을 불태웠었다.
그래봤자 다중아이디 활중처리하는 게 더 낫지만, 그럴려면 누군가는 처리를 하고 있어야하는데 시간과 인력이 모자란 걸로 보였다.
그 열혈회원이 광고 나가라고  아주 장시간 꼬박꼬박 달았었는데, 결국 돌아온 일기쓰던 사람과 함께 그 커뮤니티는 정지해 버렸다.  그 사람 일기도 많이 못썼는데...
다음기반이라서 네이버 화장품 커뮤니티같은 품평당근이 없기 때문에 관리가 더 확실하게 되어야 하는데, 네이버처럼 볼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순간 대세가 완전히 기울어져서 하락세 탄 것이었다.


인원수로 봤을 때 제일 큰 네이버 화장품 커뮤니티는 이상하게 클릭수는 100단위로 나가는 게시판이 많다. 거기 게시물을 보러 들어가는 사람보다, 품평 신청하러 들어오는 사람이많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작성된 품평 게시물을 참고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이건 아무래도 따로 품평 올리는 독립된 싸이트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 언젠가는 지금같은 품평리뷰가 끝을 다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미 사람들은 그 곳의 품평리뷰를 일부러 찾아볼 필요는 못느끼는 사람들이 상당수인 것이다. 사람들은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말을 하지 않을 뿐이다.

그 곳 역시 몇해 전에 여러 안좋은 사기사건 덕분에 해당경찰서에서 관련수사를 위해  공지글을 하나 부탁했는데 이를 거부하던 운영진의 태도를 겪은 후 사실상 당연한 하락세를 타고 있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하락세인 것이지 아직도 품평이 되는 한 당분간 커뮤니티 자체는 건재하다. 인원수가 130만이 넘지만 그 곳에도 다중아이디가 많을테니 실제유효회원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느낌으로는 최근에 생긴 방판 커뮤니티보다 유효인구가 별로인 것 같다. 그 까페는 6만이 살짝 넘는 인원인데 게시판 활성도가 탄력이 붙어있다. 사람들이 바글거린다는 것은 뭔가 그만한 메리트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사고가 나도 발빠른 대응으로 점점 신뢰도는 갈수록 상승세이다. 그리고 방판으로 구매한 화장품 말고도 다른 경로로 구매한 화장품도 지름샷으로 올릴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당분간 계속 인기 있을 것 같다. 붕붕 뜨는 영혼없는 이야기보다 실제로 도란도란한 일상 이야기들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고 화장품을 구매하는 하나의 방식이 방판일 뿐인데 운영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만 느끼고 나왔다.

그렇다. 실은 네이버라는 공간이 그렇게 허상의 개념을 포장한 곳이 많다. 혹자는 네이버 까페는 너무 간지럽고 오글거린다고 하지만, 다른 의견은 겉으로 오글거리는 척을 할 뿐 뒷담화가 더 무서운 곳이라고 경험담을 이야기했었다.
깔끔하게 볼 일만 보는 편인데, 이 역시도 자주 갈 필요는 못 느낀다. 허수가 많다는 것은 뭔가 실제보다 과장되고 실소득은 없다는 반증이다.
사실 신뢰도가 하락하면 마음이 떠나게 되는 것이고, 다중아이디건 품평에 제공받은 사실 미기재이건 타인에 대해 적당히 속인다는 것이 컨트롤되지 않는다는 게 결정적으로 마음이 떠나게 하는 원인이다. 마음이 떠나면 더더욱 볼일만 보고 나오고 이게 반복되다가 관리가 느슨해지면 그대로 하락세이다.
사람들은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말을 하지 않을 뿐이다.

다음과 네이버는 아니지만 정말 무서운 블로그 모임 그다지 썩

이글루스처럼 블로그만 모여서 있는 싸이트가 흥했던 시절에 그 곳은 천국이었다.
개인 SNS이니까 아늑한 느낌도 나고 이 곳처럼 밸리가 테마별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쭉 묶여있어서 일종의 부락을 형성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부락은 아니었고 기울고 쇠락해서 작고 아담해진 거였고, 하여간 흥할 때는 도란도란 좋은 곳이지만 그 이면은 진짜 무섭다면 무서운 곳이었다.

블로그가 존재하는 어느 싸이트나 스타(?)가 있다. 다소 얼마간의 평범에서 벗어난 성향을 가진 사람은 블로그를 하고 있어도 튀기 마련이다. 튀는 것이 개성있고 좋은 쪽이면 좋지만, 불호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어쩔 수 없는 구설에 오르게 된다.

안맞으면 안보면 되는 것이 개인 블로그인데, 사단이 난 것을 그녀 역시 타인의 블로그에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의 댓글에  답글을 다는데, 그런데 하필 그 내용이 특정 직업을 비하하는 내용이고 다수에게 불쾌감을 동시다발적으로 유발하면서  급물살을 탄다. 그 사건은 그 블로그싸이트를 살기 바빠서 뜸해진 사람들까지 다시 로그인하게 만들었으니까;; 그녀는 일종의 블로그싸이트 흥행을 위한 엔터테이너였다. 적어도 이렇게 재평가하는 이유는 지금은 그 싸이트가 망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녀 자신은 여왕으로 불리기를 바랬지만, 사람들은 공주병이라고 불렀었다. 처음 그녀의 블로그에 링크타고 놀러갔다가 포스팅 5개당 한번 꼴로 '서울대'가 나오는 내용 때문에 단번에 뇌리에 확 박혔었다. 물론 댓글을 달 이유도 없고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하면서 나왔다. 속으로야 기함했지만 적어도 그게 기본 매너니까 입시치른지 얼마 안된 여성인가 했었다.
서울대를 목놓아 적은 것도 모자라 서울예고가 서울대 입학 순위에서 1위한 기사도 포스팅에 걸려 있었다. 그녀가 서울예고 졸업생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자신의 모친의 모교였다(...) 솔직히 대학도 아니고 고교가지고 엄마자랑하는 사람은 지금까지도 전무후무하다. 그리고 대학자랑은 없는 관계로 모친 역시 서울대미대는 아닌 걸로 추정했었다. 물론 한의사라는 아빠 자랑도 빠지지 않고 했었다.
재미있는 건 호칭이 모친/아빠였고 그걸 읽는 그 속에서 계급을 느꼈었다. 모친/부친 혹은 엄마/아빠, 어머니/아버지 이렇게 나가지 않는 그녀의 세상에서 슬프게도 너무나도 불필요한 많은 것들이 읽혔다.

그녀는 서울대,의사,박사라는 자신이 남자를 볼 때 중요시하는 3대 가치를 종종 거침없이 쏟아냈었다(...) 그 위치가 자신의 블로그가 아니라 타인의 블로그에 댓글이라서 거슥했지만 자기의 소신에 대한 확고한 견해를 피력했었다 -_-

대충 견적이 나오지만 그녀는 한국사회에서 최고의 브랜드가치의 표상에 대한 집착을 하는 여자, 속물적 가치를 최고로 여기는 나이는 30대, 특정직업을 비하했는데 정작 본인은 그 블로그싸이트 하루종일 접속하는(근거는 그 관련자가 접속시간이 전 회원들을 다 통틀어서 그녀가 최장접속이라고 했다는 후문을 들음) 하루종일 블로그하는 사람이었다.
덕분에 밸리가 한개인 그 곳의 모든 회원의 글을 사실상 죄다 읽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도무지 추정하기 힘들 정도로 자신을 직접 칭하지도 않았던 타인의 글에 일부러 찾아와서 발끈할 이유가 없었으니까.

그녀가 달았던 댓글은 내가 달은 댓글에 대한 리댓글이었다. 내 의견은 블로그주인의 본문에 대한 의견이었는데 그녀는 내 댓글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자신의 스타성을 과시하고 싶었는지 필요이상으로 가르치려고 들었다.
정반대의 의견을 가진 그녀가 하필 그냥 지나갔으면 사단은 나지 않았을텐데, 까칠한 그녀의 댓글은 어이가 없었지만 곧 그녀의 블로그를 들어가보면 모든게 다 이해가 되는 상황이라;; 피곤하게 더이상 말을 섞지 않았다. 내가 대꾸하지 않으면 유쾌하진 않아도 그걸로 끝나는가 했다.
직업에 대한 인식에서 다른 견해를 가진 것에서 끝나지 않고 덧붙여서 특정직업을 가치폄하하면서  나중에는 그것에 대한 의견을 아예 블로그에 따로 포스팅까지 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하도 포스팅이 주옥같은 내용이 많아서 그것을 보고 자신에 대해 교묘하게 비꼰 내용을 적은 사람의 블로그에 귀신같이 달려들어와서 화를 내는 것이 그녀의 일상이었다. 그리고 대대적인 싸움이 붙었다. 한 사람이 블로그에서 싸움이 나니까 구경을 하던 다른 이들도 어이가 없어서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그녀는 부지런하게 또 거기가서 댓글을 달고 다녔다. 이렇게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자신을 욕하는 회원에게 댓글로 화내는 것이 그녀의 일과가 되었다.

그런데 사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그녀가 바라는 가치 3가지 동시보유까지는 아니지만 1개나 2개 정도 겹치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남자들의 경우 어차피 여자친구로 삼지도 않고 와이프할 것도 아닌데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용으로 그런 캐릭터는 아주 구미가 땡겼으리라.
같은 여자들까지도 여자망신 다 시킨다고 포스팅이라도 올리면 또 귀신같이 쳐들어와서 댓글로 깽판놓는 게 그녀의 일상이었다.
자원봉사라서 그렇지 비공식 그 싸이트 스크리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이런 그녀에 대한 사생활을 들은 것이 다소 충격이었다.

그녀가 온라인상의 바램대로 3대 가치를 가진 남자랑 선만 보고 다녔을까? 아니 적어도 하나 정도는 맞는 남자랑 실생활에서 사귀었냐하면 그것 역시 아니었다.
분명히 그녀는 온라인상에서 외쳐대는 것은 3대 가치였고 그 기준에 미달(?)인 회원남자에게 대놓고 당신은 내가 관심있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런데 실제로 그녀가 낀 오프번개모임을 하고 나면 얼마 후 남자회원이 한명씩 꼭 싸이트를 탈퇴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나간 회원만 확인된 것만 2명이고 탈퇴까지 가지 않은 어느 회원은 엄청난 스토킹에 시달렸다는 후문도 들었다. 오프모임에서 밥과 술을 사주는 남자에게 여친인 척을 해대는 애정결핍 환자였다. 정작 그 남자들은 그녀의 논리대로라면 외쳐대던 조건과 상관없는 사람들이었다.

블로그 내용은 꿈꾸고 싶은 바램이었고 현실에서는 취향이랄 게 없는 자신에게 잘해주는 남자면 다 오케이인 전혀 상반된 자아를 가진 그녀.
사실 그 이야기를 알았을 때 그런 일이 생긴다는 것은 그녀만의 잘못은 아닌데, 완전히 사생활의 영역이기 때문에 유통경로가 은밀했었고 유통시킨 남자들도 그다지 썩 좋아보이진 않았다. 그 과정 역시 남자 몇 명이서 술마시다가 너도 했냐? 너도? 이런 식으로 가다가 그 자리에 있는 사람중 한 명만 해당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상관도 없는 여자들까지 회원이라는 명목하게 다 알고 경악하게 되었다. 사실 혼자서만 뭘 어쩐다고 되는게 아니고 양자간의 합의 하에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알아서 상상하시라) 함께 한 남자들도 즐긴건데 그 후 탈퇴하고 비회원이 되니까 남은 건 그녀였다. 자유로운 사생활은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결국 그 댓가로 회원 대다수가 다 알게 되었다. 물론 그녀가 하도 튀는 스타였기에 가능했다.  

물론 그런 다소 의아한 내용의 그녀의 블로그에도 댓글 달아주는 이웃은 있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그 이웃 중 하나는 오프번개모임에서 그녀를 칭하기를 "살다살다 그런 또라이는 처음 봤다"고 평했다고 한다.
이웃 역시 좋은 뜻으로 댓글을 달아주는 게 아니라 일종의 엔터테인먼트용으로 그녀의 블로그를 드나드는 것이었다. 

다음과 네이버 그 안의 리셋증후군 그다지 썩

다중이질환에서 진화하기 쉬운 게 리셋증후군이다. 일단 딱 걸려서 창피하거든. 사람들이 모를 줄 알았는데, 혼자만의 착각일뿐 다 알고 있었다.
게임에서 죽는 게 분명해진 이상 그냥 리셋버튼으로 다시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려는 것을 떠올려보면 이해하기 쉽다.
이걸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장시킨다면 중증 정도는 되는 것 같고, 오프라인 현실에다 적용시키면 심한 경우 범죄로 연결된다.

아래 예를 든 모 화장품 커뮤니티의 한 회원도 새로운 닉으로 정황봐서 새로운 일기장을 쓰고자;; 시즌2를 시작하려는 의도이리라.  이런 재가입 상태가 방치가 되길래 커뮤니티가 말기에 이르렀구나 생각했었다.
다중아이디를 발견 즉시 강퇴시키는 커뮤니티와 처음부터 느슨하게 관리하는 곳과 활성도 자체가 아예 다르다. 일종의 신뢰도의 차이 덕분에 점점 더 간극은 벌어지게 되어있다. 다음이 아무리 커뮤니티가 잘 되어 있더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심리적으로 포기하게 된다.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PC통신시절부터 오랜 네티즌 생활로 얻은 교훈이라면 회원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는 일종의 경영관리 능력의 확장된 형태이다.
이걸 잘 할 수 있는 경영자도 있고, 자기 욕심만 채우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열심히는 하는데 너무 시어머니같이 행동하려는 사람도 있고...시간 쪼개서 하는데 굳이 잘 할 필요를 못느끼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결국 쇠락하는 과정으로 접어들게 되는 대목에선 문제회원 관리가 안된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사실 요즘은 무수한 커뮤니티가 망하는 것을 다 봤기 때문에, 이제는 '나까지 굳이 나설 필요가 없겠지' 모드로 전환했다.
망하는 것이 안되긴 했지만, 돌이키기 힘든 상태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개인이 나서서 건의하고 일부러 게시물 몇 개 더 올린다고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향수 블로그가서 처음 방문한 사람 시늉이나 하고 있으면 티가 안나는 것이 아니다. 향수블로그에 있는 매도한 사람들에게 공식사과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다른 사람인 척 노선을 갈아탄건가?
이제는 세컨아이디가 아닌 그게 메인아이디가 되었지만, 도대체 아이디가 몇 개인지 파악도 안되는 더 이상 거론하기조차 싫은 이상한 다중이 스토커 그 뒷 이야기.

* 이하 여전히 영양가 없는 이야기니까 알아서 패스하시고, 향수관련된 사람 중 올 사람은 다 오는 블로그가 되어버려서(...) 그냥 사건 아시는 분들은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벌써 3년정도 되었나보다.
향수 커뮤니티에서 아주 보란듯이 남 욕하는 글을 짜증을 섞어 여러 개 쓰는 사람을 보고 지나가던 어느 회원은 돌직구를 날렸다.

"참 어지간히 할 일도 없네" (오래되서 정확한 워딩은 약간 다를 수 있다)

솔직히 지나가던 회원이 하는 말은 맞는 말이었다. 할 일 없이 다른 회원 비방글을 대로변에 쓰고 있었으니 정확한 표현이다. 그렇게 보기 싫으면 건의를 하던가 방법을 달리했어야지 혼자서 커뮤니티 관리자 나셨더라.
다만 길에서 허공의 투명인간과 싸우는 사람을 보고 " 왜 그렇게 화를 내시나요" 나 "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냥 봐도 미친 사람이니까 대다수는 그냥 지나간다. 그 회원은 정의감에 불타올랐거나 하도 꼴불견이라서 한마디 던졌을 것이다.
곧 티격태격 댓글로 시비가 붙었고, 급기야 관리자에게 저 사람 뭐냐고 강퇴시키자는 건의까지 하는 걸을 보고 제대로 미친 거라고 판독했었다. 바로 그 당사자, 이 블로그에서 스토커짓과 그 곳에서는 다중아이디로 활동했던 동일인물이고 활약상을 얘기하자면 끝이 없다. 그 싸움을 보고 난 후, 더이상 클릭할 필요가 없는 사람으로 가치판단해서 피하고 글을 열어보지 않았다. 덕분에 커뮤니티 생활도 얼마간은 가능해졌다. 글은 클릭 안 해도 여기저기 댓글이 꼬박꼬박 보여서 미간이 찌푸려졌지만, 그것까지 내 뜻대로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고, 어차피 현실에서도 내 마음에 드는 사람만 존재하는 건 아닌지라 컨트롤 가능했었다.
 
연말에 일종의 제보를 받았었다.
전해들은 얘기의 핵심 내용은 "드디어 미쳐서 다중아이디로 원맨쇼를 하고 있다"는, 투척장소는 향수 커뮤니티 게시판이였다.

'영양가없는 글은 클릭하지 않는다'는 내 얼마간의 신념은 따로 밝히지 않는 이상 알기 힘들기에 진심으로 걱정을 해주는 커뮤니티 회원분이 제보해 주신 것이다. 제발 그것 좀 읽어 보시라고...그런데 이미 3년 넘게 일부러 안읽고 있는 터라...;; 대로변에서 머리 잡아땡기고 몸을 날려 싸우는 사람을 쳐다보기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처음 인지하기 시작했을 때 그러고 살던데 뭘...


알아서 잘 피하고 있다는 건 그런 의미에서 잘 피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클릭하면 기분 상할 것이 뻔하고, 내가 예전에 구경한 것처럼 또 게시판에서 싸움을 벌리고 싶은게 저 인간의 본능이겠지만, 다행히 이런 하수의 페이스에 휘둘릴 정도의 내공은 아니다.
거기는 자신의 안방이 아니다. 내가 그러했듯이 눈쌀 찌푸려져서 자동 패스하는 사람들만 늘어날 뿐이다.
안방이 아닌데 자리깔고 드러누워 버리는 우울증 걸린 일기쓰는 사람이나 세상 무서운 것 모르고 날뛰는 다중이 스토커나...내 입장에서는 귀찮아서 피할 상대라는 건 똑같이 적용된다.(일기쓰던 사람은 그래도 어투가 공손했다. 그 덕분에 사회생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뽑은 사람은 나중에 후회했을런지 모르겠다.)

작년에 머리뚜껑 발화지점에서 느낀 감도로 따지면 중학생 정도의 멘탈이었고, 그런 애랑 게시판에서 붙어서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잘 모르겠다. 생물학적 연령말고 정신연령으로 인터넷 글쓰기 자격을 지정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애초에 자신의 어머니뻘인 향수블로그 쪽의 운영진분들을 만만하게 보고 욕하는 것도 얼척없는 행동이지만(받을 껀 다 받아먹은 게 더 웃끼는 상황 : 주소도 다 공개된 마당에...), 계속해서 맞먹자고 대드는 사춘기 소녀에게 낚여줘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더군다나 연말무렵에 무엇때문에?
같이 배틀게임하자고?
아니면 아직도 세상이 게임 속에 있다고 착각하는가?
다른 회원들을 위해서 이 한 몸 불살라서 내가 맞받아쳐서 볼거리 제공해주길 바라나?
그걸로 연말 대미를 장식하고?
그런 행동을 하기엔 솔직히 나라는 인간이 너무 멀쩡하다면 멀쩡한 사람이다.


2013년 9월 12일 아르마니 Si 이벤트 당첨자 명단
Bvlnanri, B********e

2013년 4월 8일 씨이오 꾸띄르라라 당첨자 명단
SheSayd*

향수 커뮤니티의 공식이벤트에 당첨된 세개의 닉네임은 모든 동일 인물이다. 예상가능한 행동이라서 확인된 아이디가 3개만 있는지 혹은 그 이상인지 파악하지 않았다.
워낙에 이 블로그에서도 행태를 부리고 나간지라 다중아이디 돌린다는 게 놀랍지도 않고 분열증의 한 예로 파악했었다. 내게 한 행동도 다른 사람인 척한 것이니까 늘 온라인에서는 다중이로 돌아다니는 것이 맞나보다.
현재 메인으로 사용하던 아이디는 탈퇴하고 꾸띄르라라 당첨되었던 아이디로 닉네임은 다른 것으로 변경해서 활동중이다. 
바꾼다고 사람들이 몰라볼까나... 참으로 딱하다. 편의상 순서대로 첫번째(구 메인 아이디, 현재 자폭다중이쇼 후 탈퇴), 두번째, 세번째(현 메인 아이디) 닉네임이라고 칭해본다.


가로수길에 메종 드 파팡(Maison de Parfum)이라는 곳이 있다. 향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이미 방문했거나 향수를 사갔거나 이름은 들어봤거나 셋 중에 하나에는 속한다. 제임스 힐리라는 조향사가 이 곳 확장오픈 기념으로 방문하게 되고 그의 향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만남의 자리가 생겼다. 그 곳에서 행사를 주관해서 향수 커뮤니티의 회원들 중 희망자는 신청해서 오프모임에 참여할 수 있었다.

다중이 스토커는 그 곳에 다녀와서 세개의 아이디 중에 세번째 닉네임을 사용해서 후기를 짤막하게 올린다. 게시판에는 첫번째 닉네임으로 종횡무진 활보하고 있을 때 이야기이다. 첫번째 닉은 힐리를 만나지 않았고, 세번째 닉은 힐리를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이다.

...
이쯤되니 단순히 향수가 탐이 나서 다중아이디로 이벤트에 응모하는 단계를 넘어선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다.
자폭원맨쇼에 아이디 세개를 모두 동원해서 격려댓글을 달고 있다는 후문을 들었을 때 뭐라고 딱히 할 말도 없고..... 
이런 사람을 내가 상대해서 대체 뭘 어쩌자고. 대관절 무엇을 위하여 왜 쓸데없이 상대해 주면서 의료봉사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본의 아니게 의료봉사하신 분들이 계셨다면 조금 안쓰러운 상황이지만. 경험상 받는 사람들은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일기장 쓰던 사람도 당연하다고 느꼈으니 또 쓰려고 들어온 거였다.)
 


불난리
[명사] 1. 불이 나서 몹시 혼잡하고 어지러운 상태. 2. 시비가 붙어 혼잡하고 어지러운 상태.

이름 자체에 2번의 뜻이 있는지 새삼 확인했다. 짝퉁 불가리향수라고만 생각했는데, 새삼 나의 무지함에 놀라면서 건조한 계절에는 불조심이 최고라는 것만 상기된다; 그렇구나..이래서 작명은 잘해야 한다.

 
3년전 쯤에 다른 회원과 싸우는 모습이 이상하다고 판단되어서 더이상 클릭 안하는 회원을 여기저기서 어쩔 수 없이 댓글로 보게되는 스트레스와,
블로그에 6개월가량(2013년 3월-9월) 스토킹 해대는 바람에 내블로그에 내가 접속하면서 짜증나는 상황 발생과,
알아서 떨어져 나가라는 의미로 몇 달간 댓글 안달아주다가 빈정거리는 말투로 야밤에 프레데릭말 포스팅에 다중이짓을 해대서 결국 삭제한 후 몇개의 연속포스팅(디테일은 이미 따로 썼으니 생략)

그리고 그무렵 내 연속포스팅을 보면서 함께 화가 났던 이글루스와 그 외 다른 곳에서 온 분들에게 민망하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임계량이 커뮤니티/향수블로그에서 누적 근 3년 + 이 블로그에서 6개월이면 이미 만땅이었고, 예수님도 공자님도 그 어떤 성직자도 아니였고, 성인군자인 척 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냥 거기까지가 그릇크기의 최대치였을 뿐이다.

하여간 인내심의 한계가 극한에 다다르고 그렇게 폭발해 버린지 몇달 후라 연말 자폭원맨쇼한다는 제보를 받아도 정말 아무렇지가 않았다. 이미 정상이 아닌 사람인데 상대해서 뭘 어쩌자고...

정작 그걸 기폭제로 뚜껑 열리는 당사자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었다. 미친애를 그냥 놔둔다고;;;

대화는 적어도 정상인 사람과 하는 것이 대화이고,
미친 사람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이 있다면 차라리 그 사람 걱정을 해주는 편이 더 낫겠지.
이미 다른 회원이랑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대대적으로 싸운 전력이 있고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무조건 자신만 대단하고 옳다고 착각하는 사람인데,
그렇게 대단한 자신의 취향과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다른 분들을 멋대로 폄하해도 전혀 뭐가뭔지 사리판단도 안되던 사람인데,
눈치를 줘도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인데...
 
다중아이디로 향수 이벤트 응모하면 당첨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해서 짜릿한 건지, (한 이벤트에 두개의 아이디가 동시당첨 WOW!)
오프모임에서 다른 사람인 척해서 짜릿한 건지,
사람들이 속는 것 같아 보이니까 짜릿한 건지... 
이해하기 힘든 다중이의 세계일 뿐 심히 장래만 걱정될 뿐이다. 아니다. 굳이 내가 해줄 걱정은 아니다.
사람들은 다만 말을 하지 않을 뿐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진단명 끝에 disorder가 붙을 것 같긴한데, 전문가 몫이니까 말을 아끼면서...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가까운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누군가에게 보내는 P.S.
일전에도 난리쳐놓고 댓글 지우는 타이밍도 한달 정도 지나서 또 들어와서 지우던데(이게 스토커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피차 편하게 여기 댓글 달지 말길 바란다. 계정 새로 파서 들어와봤자 다 티가 나게 마련이다.
정말 상대하기 싫으니까 상대방 마음 헤아리는 법을 배우길 바라며, 아니면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살던가 둘중 택일하길 바란다.

코스메데코르테와 마르셀원더스 (Marcel Wanders) 코스-지르거나,읇조리거나

코스메데코르테 AQMW는 내가 생각하는 화장품 디자인의 최고봉 중의 하나이다. 한번씩 작품이 쏟아져나온다. 최근에 제대로 사용해본 브랜드가 아니라서 그냥 사진 위주로 간다. 솔직히 코스메데코르테가 마지데코? 라인으로 나올 때는 올드하고 촌스럽다고 느꼈는데, 마르셀원더스라는 아트디렉터의 등장은 한번씩 작품을 쏟아낸다.

이 제품 출시한 다음 벼룩에 싸게 내놓은 분 딱 1명 봤었다. 고급재떨이에서 영감 얻었다고 생각했다. 2011년 홀리데이 한정판

그런데 아니었던 것이다! 램프같은 이미지이고 저 여인네는 누굴까나.

기본개념을 설명한 작품컨셉해설서 정도인 것 같다.
제품 이미지 스케치한 것들
측면과 윗면을 포함한 제품 사진들
이 제품도 세공이 많이 들어간 작품성 높은 제품. 2012년 한정판

뚜껑 열면 이렇다. 하이라이터 제품이였나보다.

제품 설계스케치 도면의 디자인 도출과정. 잘보면 2011년의 알라딘 요술램프도 보인다. 년도별로 완전히 처음부터 들어가는 게 아니라 연작으로 나올 수 있게 전년도의 위의 작품(화장품이지만 격을 높여주고 싶다)도 영감의 대상이다.

정교한 작업은 단면도 하나까지 예술이다.

속 내용물 디자인은 이런 것

스케치 과정샷
포장디자인을 포함한 제품의 이미지컷


리필도 내장? 아니면 껴서 사용하는 것? 2012년 한정판이었다. 위의 사진보다 허옇게 나와서 색상을 잘 모르겠다.
어쨌든 마스터피스!

그렇다고 마르셀원더스가 처음부터 잘했던 것은 아니다. 이건 2010년작인  vice & virtue 향수인데 지금은 아마 매장에서 안파는 것 같다;(확실하지는 않음) 양립된 두가지를 너무 개념적으로 접근하면 이런 결과물이 나온다.  vice와 virtue 양쪽에서 동시에 분사구로 펌핑되는 자체 레이어링되는 구조이다. 향기를 시향했던 것 같은데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은 걸보니 딱히 유니크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디자인 덕분에 몇개나 팔렸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때만 해도 화장품/향수 디자인에 대해서 감을 완전히 잡은 것은 아닌 듯 하다. 
 
                   MW's 아르데코 현대식 문양같음. 안써봐서 값어치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눈은 즐겁다.

에센스인데 고급타임캡슐같다.  AQMW가 대체 어떤 말의 약자인가 했더니 AQ가 앱솔루트 퀄리티란다...;
MW는 마르셀원더스, 기존 AQ라인과 차별화시킨 디자인 값어치를 지불해야하는 라인이다.

이건 마르셀원더스라인은 아니지만 코스메데코르테 제품중 손에 꼽는 최고가 크림 1,580,000원 (오타 아님)

누군가는 하필 비싼 크림만 잘 맞는 피부도 있고, 누군가는 좋기는 한데 가격에 비해선 효과가 별로인 사람도 있으리라.
가치소비의 단계에서는 어차피 한가지 기준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니까, 내가 사용하지 않는다고 사용하는 사람의 선택을 깎아내릴 이유는 없다. 누군가는 얼굴에 아무것도 안바르면 땡기니까 크림을 발라줄테고 또 누군가는 크림 중에서 좀 기능성이 있었으면 좋겠고, 누군가는 기능성은 당연히 있어야하고 케이스 디자인 고려해야 하고.......... 누군가는 앞의 내용을 다 포함해서 향기도 자기 취향이고 원료의 안정성도 고려하고 싶고, 세계적으로 귀한 원료에 대해서 가격을 더주고라도 써보고 싶을 것이다.

극한의 상위개념에서는 이 제품의 단점은 일본화장품이라는 것 정도? 그 동네에 서식하는 사람은 아닌지라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마르셀 원더스라고 처음부터 탁월했던 것은 아니다. 잠시 헤매던 시절 작품도 있지만, 코스메데코르테 AQMW 단순한 상품 패키지 디자인이 아닌 아트디렉터이다. 광고와 매장 인테리어 설계 모두 그의 스타일로 완성되어 가고 있다.
뜬금없이 즐겨 사용하지도 않는 코스메데코르테 제품 사진을 올린 이유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아트디렉팅 하위 개념인 제품디자인조차 제대로 잘 안되는 화장품들을 쳐다보다가 심하게 눈요기가 하고 싶었던 탓이다.


* 최근에도 케이스를 소홀히 한 제품이 넘쳐나는데, 향후 10년 후에 어느정도 위치매김이 가능하려면 간과해서는 힘들 것이다. 이게 향수일 경우는 화장품보다 더 고퀄리티를 요구할 수 밖에 없다. 당연한 말이지만 케이스 디자인은 화장품을 둘러싼 디자인 중에서는 가장 하위 개념에 속한다.
제발 성의없는 디자인 양산에 일조하는 사람은 몇달 쓰고 버리는 제품을 굳이 화려한 디자인 옷을 입어야 하냐는 질문을 상기 제품들 구매자에게 해보기를 권한다. (AQMW를 구매하지 않은 나는 할말이 없다;;) 

* 마르셀 원더스는 세계 탑급 디자이너라서 한국 상황에서는 "제품 단가가 잘 안맞는다"는 건 예상 가능하다. 그럼 제발 부탁인데, 조악한 디자인이라도 피해주길 바란다.

* 물론 디자인을 덜어낸 실속형 저가제품이야 어느 시대나 있는 법이고, 그럴려면 그야말로 가격대비로 내용물이 아주아주아주 좋아야한다.  

* 사진출처는 한국 코스메데코르테(아래 3장)/ 마르셀원더스 홈페이지에서 전부 가져왔다.

다음과 네이버 : 어느 화장품 커뮤니티 에피소드 그다지 썩

회사만 출근하면 우울하다고 게시판에 첫 글을 썼던 그녀는 나중에 어마무시한 존재로 성장한다.
돈 버는 게 다 그렇다고 좋게 대해줬던 회원도 그렇게 되리라곤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올리는 글 역시 아이가 글을 배울 때 쓰는 말처럼 아주 단순한 어휘를 구사하던지라 20대이고 급하게 폰으로 작성하는 줄로만 알았다. (그 때만 해도 안드로이드폰은 핸드폰 마크가 안뜨던 시절이라 당연히 이렇게 생각했었다.)

조금 벗어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커뮤니티에 초기에 드러눕기 전에 회원들의 따뜻한 말한마디가 굉장한 작용을 하는 듯 하다.
화장품이라는 커뮤니티 특성상 여자들로 이루어졌고(숨은 남자야 있겠지만) 어지간하면 인터넷 상에서 상대방에게 싫은 소리는 하지 못하는 기본 매너를 갖춘 사람들로 구성되었는데 사실 이게 화근이었다.

곧 그녀는 게시판에 일기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_- 
자신은 일상의 위로를 받기 위해서 게시물을 올리면 마음의 평안을 얻을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뭔가 커뮤니티에 필요 이상으로 의지하기 시작했다. 그 곳은 공공게시판이라서 누구나 공감가는 이야기가 올라가야 하는 거지만, 그녀는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특유의 짤막짤막한 신세한탄조의 이야기들은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프로그래머로 살다 몸이 아파서 집에서 4년간 쉬었더니 코딩 다 까먹었다.
어릴 때는 부유했는데 집이 망해서 지금은 잘 살지 못한다.
엄마가 집값 올려준다고 *** 뽑자고 한다( 선거철이었다...사실 이걸보고 20대이고 생애 최초로 선거치루는 줄 알았다;)
엄마가 동생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돈 못번다고 구박한다...;

마지막은 정확히  " 동생은 시험 100점 만점을 받아와서 엄마에게 칭찬을 들었다. 난  점수가 안좋아서 공부 못한다고 엄마에게 혼났다. 오늘의 일기 끝. "의 성인버젼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참 잘했어요 ★★★★★"를 해주고 싶었다.


아무튼 동생은 월800만원을 버는데 자신은 못번다고 자꾸 구박한다고 하길래, 사람들은 궁금증에 질문을 던졌다.
당연하지만 사람들의 추측은 전문직/사업 쪽으로 상상했는데, 동생은 용접일을 한다고 천연덕스럽게 대답했다.
본인이 당장 회사그만두고 용접배울 것도 아니면서 그걸 고민 상담이라서 올리는 정신상태를 보고 서서히 정상범주에서 벗어난 사람이라고 느끼기 시작했다.
 
레파토리는 갈수록 가관이었다. 회사에서 농땡이 친 얘기, 회사 안간 얘기,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는 얘기;; 등등
단골 등장인물은 돈돈돈하는 엄마와 당뇨에 걸린 자신과 고액연봉자인 남동생, 그리고 회사에서의 일상같은 것들
매일매일 베이비토크에 가까운 특유의 말투로 하나도 안궁금한 일거수일투족을 올리는 30대 중반의 모쇼핑몰 콜센터직원이었다.(그래서 그 쇼핑몰에서 더 이상 구매안하는 계기가 되었다. 올린 내용이 사실이라면 사원관리가 전혀 안되는 회사 맞기 때문이다.)

그렇게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돈받고 하는 일이 회원들의 몫이 되어갔다....
어느 순간부터 그냥 패스하고 지나갔었고, 제목만 봐도 우울한 기운이 감염되는 것 같고  그런 행위의 반복은 굉장히 짜증날 정도로 눈치가 없는 행동이었다. 클릭해봤자 인생에 하등도움이 안되고 잘못 댓글달았다가 나에게 의지할까봐 본능적으로 피해갔었다. 짜증나고 우울할 게 뻔한데 시간낭비하고 싶지가 않았다. 

행여나 상처 받을까봐 좋게 돌려서 사람들이 얘기해주기 시작했다. (여기서부터는 나중에 다시 읽어보다가 알아낸 것들이다.)
 " 한 페이지에 님 글만 4개네요 ^^;;"

슬프게도 알아들을 리가 전혀 없다. 이런 유형들은 어찌되었건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인을 위한 배려같은 건 아예 DNA에 기재되어 있지 않다. 누군가의 친절한 댓글 하나가 그 커뮤니티 전체가 자신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한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관리자도 뭐라고 말 못하고 방치했었다. 사실 이럴 때 나서줘야 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사기나 광고도 아니고 좀 애매한 케이스이긴 했다. (원래 규정이 느슨해지면 오만 인간군상이 다 비집고 들어오는 것도 커뮤니티 공식이다.)
그렇게 몇달을 지나다가 하루에 일기를 5개 쓰는 건 보통이 된 어느날, 어느 회원이 용감하게 돌직구를 던졌다.
님글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더 적합할 것 같고, 아무리 자유게시판이지만 다른 회원과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냐고 최대한 정중하게 말했고, 봇물터지듯이 다른 회원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내용이 주르륵 달렸다.

당신 너무 짜증나! 게시판에 글 좀 그만 써요! 를 말하고 싶은 사람은 대다수이지만 차마 아무도 하지 못하는 행동이리라.
눈에 안보인다고 함부로 대할 만큼의 매너가 없는 사람들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 즉시 어떤 피드백도 없이 탈퇴해 버렸다. 우울증으로 점철된 일상과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이상, 뱉어낼 말을 더이상 게시판에 쓰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택한 선택지는 깔끔하게 아웃되는 상황을 택한 것이다.
'그 동안 민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라도 할 줄 아는 깜냥이라면 절대로 그냥 탈퇴를 하지는 않겠지만, 자기 일기장을 다른 곳에서 구하고 싶었으리라.
문제해결을 안하고 그대로 회피하는 거니까 그녀가 말한 건성건성 띵까띵까 회사생활과 일맥상통한다고 느꼈다.

사실 그녀의 개인 블로그였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내용들이다. 그런데 저런 행동은 뭔가 외로움과 우울증이 한꺼번에 뒤엉켜서 속내를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으니까 불특정 다수에게 의지했었고, 제어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해도 되는 줄 알고' 계속 그러고 살았던 것이다. 그리고 개인블로그 만들면 행여나 사람들이 안올지도 모르니까 아예 사람많은 곳을 택한 것이다.

탈퇴하고 끝났을까?
몇 달 뒤 연어가 돌아오듯 컴백했다. 물론 다른 닉으로 자신을 위장했지만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다만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다.
글을 계속 올리는데 어느덧 다른 회원들이 알아보기 시작했다. 예전에 일기쓰던 분 아니냐고 ㅋㅋㅋㅋ

그리고 그 커뮤니티는 몇가지 사건이 더 있지만 이 사건과 그 이후로 마음이 떠난 회원들과 계속해서 광고쟁이들이 활동해도 관리가 안되는 탓에 장사꾼이 들끓다가 지금은 죽어버렸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귀결이다.  이상한 회원을 방관한다면 운영자도 일말의 책임은 있는 것이다. 커뮤니티를 버릴 게 아니라면 타이밍 적절하게 관리는 되어야 한다.

3月 코스-공병샷


1 수려한 효 발효유액
사용중인 크림이 하도 겉절이같아서 로션으로 촉촉함을 맞추다보니 먼저 공병이 나왔다.
같은 라인 크림있을 때는 크게 좋은 것 모르다가 그것 다 쓰니까 피부가 진면목을 알아봤다. 흡사 2인자 대타인생같지만 그래도 괜찮은 제품이다.

증정용 모듬샷과 찬조출연

2 엘리자베스아덴 에잇아워크림 3종 샘플  
엘리자베스 아덴도 요즘 힘든지 생전 구경도 못해본 엘리자베스 아덴 샘플은 백화점 지나가다 나눠주는 DM으로 받은 것이다.
미세먼지와 설화수미백스킨의 복합작용으로 불긋해질 때 오리지날 에잇아워크림으로 도포해주고 며칠 지냈다. 작년처럼 대대적으로 뒤집어지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봄철 피부는 항상 긴장해야한다.
샘플 구조가 저 앞면에 주렁주렁 3개의샘플이 달려있어서 뜯어서 쓰는 것인데, 드럭스토어에 가니 엘리자베스 아덴도 드럭행을 한 모양이다. 요즘 예전 브랜드 중에 대세에서 멀어진 것들 죄다 거기로 나가더라.

3 다비 르 그랑크뤼 크림
이 제품 뭔가 모르게 허접하다고 느꼈는데, 피막형성제인 퍼플루오로노닐에칠스테아릴디메치콘이 들어가 있고, 디메치콘은 따로 들어가 있었다. 그러니까 디메치콘류가 총량이 많아서 내 피부에서는 그다지 별로라고 느꼈던 것 같다. 앞으로 디메치콘류가 두번이나 들어간 제품은 피해서 사야겠다. 한개만 있어도 너무 앞쪽에 있으면 멸망이다.....

4 리리코스 마일드 폼클렌저
순하고 곱디고운 폼클렌저인데, 이자녹스보다 살짝 건조한 느낌이다.

5 X2D2 링클 A440 스킨
스킨이 꽤 좋아서 가격을 알아보니 기존의 X2D2보다는 비싸다. 이제 쓸만한 스킨이 이 정도 가격은 줘야 만족하는 것 같다.
재구매 의사 있음

6 아르마니 (중간이름생략) BB 플루이드
뜯고나면 항상 후회하는 아르마니 샘플들 ㅎㅎㅎㅎ
그냥 별로인 듯하니까 베이스 강자인 척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7 아모레퍼시픽 엔자임필
스크럽기능 하나도 없고 기능 하나도 모르겠다. 오래되서 버린다.

8 미샤 수퍼아쿠아 달팽이 스킨
걸쭉한 유액같은 스킨. 제조는 한불화장품 흙흙흙

이번달 찬조출연은 두가지
중간버진캡(?)
앞에 주작인지 이무기인지 달려있음. 마트용 샴푸에 부착되어 있는데 이니스프리 린스에 화가 나서 디메치콘 성분이 없길래 골라봤다. 가격차이는 400원. 이게 이니스프리를 이길 것 같다는 예감으로 쓰고 있는 중이다.

상달프쨈 무화과 미니어처
모님의 무화과쨈을 만드는 것을 보고 필받아서 절대 만들어먹지는 못하고 사본 무가당 무화과쨈
요즘 이 쨈은 드럭에서도 살 수 있고 백화점 지하에서도 살 수 있다. 사실 다른 수제쨈들이 널려서 약간 밀리는 기분이지만 하여간 무난하게 예쁜(?) 맛이다.

다음과 네이버 그리고 커뮤니티 상의 반말 그다지 썩

양쪽 포탈에 가입된 카페는 많지만, 커뮤니티의 제기능을 하는 곳 위주로 본다면 자주가는 곳은 뻔하다.
관심사는 방대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모든 관심사를 다 오픈해서 살 수는 없고, 이 곳은 화장품과 향수 위주로 기록하는 곳이니 포탈도 그 쪽에 한정해보면 상기 두곳, 그 안의 커뮤니티 상의 예의의 가치기준에 대하여 문득 궁금증이 들었다.


다음은 커뮤니티와 개인 SNS의 차이점을 확실히 아는 회원들로 주로 구성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커뮤니티가 많은 곳,
하지만 모바일 접속이 많아진 이후로는 약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곳,

네이버는 각자의 이해관계와 필요에 따라 모이고 망하고 또 모이고 망하는 곳,
개인 시간 쪼개서 운영하기 보다 차라리 얼마간의 경제적 혜택을 바라보면서 일하는 곳.

사실 다음도 모이고 망한 까페는 많은데 계속 살아남는 까페는 한결같이 공통된 특징이 있다. 망하기 전에 그 징후가 보이기 때문에 알아서 회원이 도망간 곳도 있고, 회원들 모두가 이대로 가면 망한다고 위기의식을 느껴 제2까페 차려서 나간 곳도 있고, 하여간 유저들이 스마트한 느낌이 더 강하다. 어차피 한쪽만 가입한 사람은 없을텐데 어찌보면 신기한 현상이다.

네이버 자체가 그야말로 별의별 인간군상들이 드나드는 거대한 시장통 만물상같은 곳이라서 그냥 볼일만 보고(?) 나오는 곳들이 많은데 그렇게 되기까지는 여러 요소가 작용된 탓이다. 최근 방판까페 같은 곳은 회원관리도 철저하고 회원 저격금지 삼진아웃제같은 룰도 시행하는 것을 보면 운영진의 마인드 또한 커뮤니티 흥망성쇠의 중요한 요소 중 한가지인 것은 분명하다.


커뮤니티 망하는 원칙: 그 원인이 회원에게 있는 경우 제 1단계는 반말 사용으로 일종의 네트워크 라인이 형성되면서 그 네트워크에 끼지 못하는 사람은 별다른 재미를 못느끼고 그러다가 반말 사용하는 사람들 간에 불화가 꼭 발생해서 그 회원들마져 소홀해지다가 글이 완전히 멈추는 단계로 넘어간다.
가령 페이스북이나 카톡 그룹에서 자신의 최측근 지인들과 반말 사용하는 것은 하등상관이 없겠지만, 커뮤니티에서는 반드시 꼭 망하게 되어있다. 개인SNS와 커뮤니티는 확연하게 다른 유형이기 때문이다.  생각짧은 회원이 본인만 편하다고 쓰고 있는 경우 관리자/운영자가 중재에 나서주면 되지만, 그냥 방치되면 '당연히 써도 되는 줄 알고' 계속 사용하는 다른 인간들만 늘어가게 된다. (반말은 좋은 사이일 때나 친근할 뿐 사이가 나빠지면 막말로 전환되는 건 설명하지 않아도 당연한 이치이다.)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휴대폰을 입문해서 개인SNS와 커뮤니티의 구분이 모호한 세대이고  - 다음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생활을 시작하지 않았을 경우 - 어느 정도 수긍이 가고 그려려니 하는 편이다. (물론 이 역시 머리로만 그렇다는 것 뿐) 
그런데 40대가 그러고 있는 광경은 뭐라고 딱히 할 말이 없다.

어른이니까 반말 써도 된다?는 생각은 70넘은 노인네중 꼰대들이나 해당하는 논리인데, 그것조차도 실버세대에 속하지만 교양이 넘쳐나는 사람일수록 함부로 반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건 오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제는 살아온 인생이 그대로 묻어나는 나이- 내뱉는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품격과 인성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대접받고 싶다면 남을 존중하고 높여야 자신도 존경받는다는 걸 심성 혹은 인지 혹은 경험 혹은 연륜으로 훤히 알기 때문이다.
얘기가 너무 장황해지는데; 아무튼 반말 사용하다 오프라인과 연동된 불화가 생기면서 원래 라인 역시 흐지부지되는 단계에 다다르게 된다.
인적구성이 원래 재미없어서 소홀한 유령회원+ 친목라인이었으나 상황 악화된 회원에 새로운 회원이 유입되지 않으면 서서히 광고/사기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이 상황에서 운영자가 방치하면 그대로 망하는 지름길로 가는데, 여기까지 이르렀던 네이버 어느 까페는 최근에 다시 개편되었다.
이글루스에도 그 곳 회원이 꽤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다들 아시는 향수까페이다. 활동을 많이하기 보다는 다들 필요에 의해서 가입되어 있는 경우인 걸로 느꼈다.
망하는 1단계는 이미 지나고 2단계 진입 상황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운영자분의 노고와 고심을 환영하면서, 이 것은 마치 호홉기 뗀 것 같았던 작년의 이글루스 모습에서 다시 서비스가 정비되고 방문자가 늘어나고 있는 최근의 모습과도 유사한 듯하다.
하여간 그 중심에서 반말을 한번씩 내뱉던 중년의 인물은 어느날 느닷없이 오프모임 활성화 시키면서 스탭까지 하게된다. 낌새가 장사/사기/영업이 목적인 듯 했는데  뭔가 단단히 대형사고를 친 모양이다.  
커뮤니티에는 댓글달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는 듯, 그리고 그 사람들은 절대 당신이 작성한 글/댓글에 대꾸만 안했을 뿐 그 내용을 몰라서 지나간 게 아니라는 것 한가지만 숙지하고 있었어도 사고까지는 일어나지 않는다.(생각보다는 반말사용 시작에서 불화가 발생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건 아마도 향수라는 대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향 탓이리라.) 그냥 지나가는 숱한 사람들 중에 본인이 반말할 수 없는 훨씬 윗세대도 있다는 것 역시 가늠 못했으리라. 비단 반말뿐 아니라 대단할 것도 없는 뜬금없는 영어사용하는데 다들 우와~~할 줄 알았으리라.  20대 기준에서 그것보다 훨씬 자유자재로 구사 가능한 사람들은 길에서도 치인다.

"남들이 모르겠지"

그런데 실상은 본인만 남들이 모를꺼라고 착각하는 데 있다.  마찬가지로 작년에 이 블로그에 향수포스팅에만 깔짝 거리던 치도 아마 남들은 모르겠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다. 사고치는 인간들의 특징이랄까. 모르는 게 아니라 느낌 이상한 사람이랑 엮이고 싶지 않는 게 인간의 본성이리라.

*다중아이디 허용 역시 커뮤니티가 망하는 길 중 하나인데 이건 나중에 쓰고싶으면. 쓸 일이 없어야 할텐데...
 남들이 모르는 게 아니라 다 이미 알고 있다. 다만 아는 척 하지 않을 뿐이다. 
 

+
그동안 자각하지 못했던 진실 한가지는 나라는 인간은 다음의 커뮤니티에 좀 더 가까운 유형이었다. 이건 MBTI와도 관련될 것 같은데, 소소한 일상적인/ 굳이 안해도 되는/ 할 필요없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만 넘쳐나면 볼 일만 보고 나오게 되는 것 같다. 
덧붙여서, 네이버 스티커가 하나같이 정감이 안가는 디자인이고 다음의 늙은 황개구리는 딱 적절하게 쓰기 좋은 엽기개성 캐릭터인 것도 있다. 스티커 중에서 고르라고 한다면 후자쪽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네이버의 재미가 없는 스티커를 남발하면서 즐겁게 대화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나라는 인간은 굉장히 취향타는 인간이구나를 뼈저리게 느끼곤 한다. 실상은 그런 인간이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글루스 만세! 영원히 망하지 말고 흥해라. 운영진이 그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변화와 번영을 위해서라면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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