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s I finished in May 비움의 미학

더샘 셀리뉴 바이오 크림 (30ml 증정용)
이런 대용량 크림이 세트에 내장되었다는 사실이 가늠이 안되는 상황에서 이솝 크림부터 바르는 바람에 환절기에 넉넉하게 크림을 두 종류로 사용했었다. 시어버터와 밤의 제형에서 샤베트같은 느낌쪽으로 이동중인(?) 제형으로 묵직하게 피부 전체를 잡아줘서 한겨울과 초봄에 잘 맞았다. 옷으로 비유하면 방온효과가 있는 두터운 외투를 껴입고 찬바람에도 끄덕없을 수 있는 상황같은 것이었다. 여하튼 셀리뉴 바이오 라인이 꽤나 피부에 잘맞는 것 같은데 펩타이드 성분도 한 몫하는 것 같다.
30도에 육박하는 최근 날씨에는 사용하기에는 조금 무거운 크림이다. 이솝 크림 역시 이제는 계절감이 맞지 않아서 다음달부터는 다시 샘플방황이 시작될 것 같다.


이자녹스 화이트심포니 멀티레이저 스팟
단종된 제품으로(...) 초기 출시 때 받았던 샘플인데 당시에 피부 위에서 쎄다고 느껴져서 방치했다가 바야흐로 시간이 흘러서 아무렇지도 않게 발라줬다. 물론 스팟이라서 효과를 보려면 꾸준히 발라야겠지만 몇년 묵어서 효과가 사라진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남았지만 버림. (검색해보니 2010년경 제품으로 추정;)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전포뮬라 노르딕베리 바디
향기가 베리를 넣어서 뭔가 촌스럽고 마음에 안드는 향기이고, 뉴트로지나 제품 중에서는 사용감이 가볍고 얇은 느낌이었다.
그냥 오리지날이 더 나음...


용량에 비해서 크기가 거대한 것이 제품디자인에 관여하는 아저씨의 손길이 느껴진다.
공병샷이 오랫만에 단촐하게 나왔다. 화장품을 덜 사고 심플하게 있는 제품을 본품으로 열심히 쓰니까 지구환경에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듯 싶다.

+ 5월의 잘한 일은 옷을 4벌 헌옷수거함에 넣어버렸다. 동네구청에서 서초구청처럼 벼룩시장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신청 날짜도 제한적이라서 그냥 재빨리 버리고 끝냈다. 

Goodbye Mr.Trouble 마음이 심난할 때


Good bye Mr.Trouble (2012년 노무현을 노래하다 part 5 앨범: 탈상(脫傷),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예전에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도입부는 레퀴엠으로 시작해서 애절한 트로트풍으로 변하는; 곡이 낮설었었다. 적어도 시대를 앞서가는 세련된 곡을 항상 만들어 내던 사람이 가장 기피하고 싶어하는 스타일까지 구사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탓이렸다. 
가사에는 빠져있지만 중간에 아아아~ 아아아아~하면서 울부짖는 부분에서 말그대로 사연많고 한많은 한국 특유의 '가요' 리듬이 나와서 놀랬을 따름이다. 마음 속으로 어지간히 맺혀서 저런 가락이 나오나보다라고 추측만 할 따름이다. 이 음악 발매하고 2년 후에 본인도 똑같이 더이상 산 사람이 아닐 줄 누군들 생각했으랴... 

신해철|노무현을 노래하다 Part 5 Goodbye Mr.Trouble

꽃은 지고 달은 기울어 가네
아무런 인사도 남기지 않고
날은 가고 맘은 아물어 가네
산 사람 살아야 하는 거겠지
화를 내면 진다 눈물 흘리면 진다
웃지 못하면 티를 내면 진다
백번 천번을 고쳐 말해봐도
천번 만번 매일 져버리네
탄식으로 단을 쌓고
한숨으로 향을 피워
이제 꽃 한송이 올려
희망이라 부르며 그대를 보낸다
누군갈 사랑하는 일도 몹시도 미워하는 일도 모두
힘든 거라면 어차피 고된 거라면 사랑함이 옳지 않겠냐만
나는 그대가 밉고 또 밉고 또 미워서
고맙다는 말 대신 미안타는 말 대신
그대가 남겨둔 화분에 눈물을 뿌린다
Goodbye Mr. Trouble
남겨진 일들은 남은 자들의 것일 뿐
Goodbye Mr. Heartache (Lonely heart)
끝까지 살겠소 죽어도 살겠소
우리 살아서 그 모든 걸 보겠소

A Morning at the Sleepy Forest 마음이 심난할 때


2011 '워렌전기(Waren Story) OST

잘 모르는 게임 사운드트랙

아마도 게임은 흥행에서 크게 인기 끌지 못했으리라..

향수 소식 조잘조잘 향수 시향과 지름과 이야기

1.

시세이도, 럭셔리 브랜드 ‘세르주 루텐’ 인수

상표 인수에 합의 양해각서 체결..또 한번 도약 기대


예전에 비공개 까페에서 세르주루텐이 일제라고 엄청 훈수두던 분이 계셔서 다국적 기업에 대해서 약간 설명해 주다가 다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냥 넓은 의미의 시세이도 그룹인 것은 맞으니까 '그러기로 합시다' 정도로 마무리했던 적이 있었다. 하여간 이제 진짜로 시세이도 산하로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최근 계속해서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에스티로더 컴퍼니로 들어가는 현상을 보다가 세르주루텐까지 시세이도로 들어가니까...
내가 회사를 인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서글프네 하는 헛된 집착을 느끼기에는 이제 세상사에 무던해지고 있는 중이다. 
*시세이도 산하로 들어간다고 당장 한국시세이도에서 수입하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내부적인 계약관계와 다른 것들이 문제겠지만, 그냥 BMK에서 계속 수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만인에게 좋을 것 같다. 나스때문에 거품 토하는 이웃분들을 보아왔기 때문에 없는 피로감을 갑자기 느낄 필요는 없을 듯 하여...
세르주 루텐 같은 경우는 오히려 테마별 디스커버리 세트 같은 것이 한정으로 나오면 인기가 있을 듯 한데, 너무 원리원칙대로 가니까 정품을 사기에 살짝 애매한 향기들은 아쉬웠었다. 이왕 이렇게 가는 거라면, 상품기획 부분에서 그런 점들이 보완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누군가는 이런 쪽으로 옹고집 루텐선생을 설득해야 한다! ㅎㅎㅎ 홈페이지에 분류는 다 되어 있는데 그냥 향수에 대한 이해 차원으로만 놓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줄곧 들었었다.


2.
그나저나, 마음에 들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나면 해당 브랜드가 편집매장에서 자취를 감춰버리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난감하다 ㅠㅠ 아르퀴스테와 레 리퀴드 이미지네흐가 꼬르소꼬모에서 싹 사라졌는데 혹시 근황(?)을 아시는 분 제보 바랍니다 ㅋㅋㅋ 


최근의 꼬르소꼬모에는 프레데릭 말이 한 켠에 좌르륵 자리 잡았는데, 요즘 세르주루텐이 누리고 있던 매니아적인 절대적인 지지가 프레데릭 말로 넘어가는 분위기인 듯 하다. 뛰어난 완성도 앞에서 찬사와 감동과 절대적인 터널현상(타 브랜드 안 보임 ㅋㅋ)이 생기는 건 당연한 바, 
바이킬리안도 듣던대로 완전히 죽여 주던데... 비슷한 가격의 리퀴드 이미지날은 어데로 갔는고...

3.
(취향에서 살짝 빗겨나갔지만) 아틀리에 코롱이 무역 현대에도 생겼는데, 하필 자리가 로라메르시에 있던 자리라서 드디어 엑스맨이 뜻하던 바를 이루었나 했는데, 저멀리 뒷 줄로 매장 위치를 옮겼더라. 그 자리에 있던 메이크업 브랜드는 사라졌고, 언제 없어졌는지도 가늠이 안되는 메이크업 포에버도 1층에 없는 것을 보면 확실히 세대교체가 되고 있는 중인 것 같다. 부르조아와 메이크업포에버, 내또래는 본격 메이크업 브랜드가 국내태동하던 시기에 막 화장을 시작하던 세대라서 수혜도 입고 윗세대의 오해도 많이 샀었다. ㅎㅎㅎ 색조화장품을 좋아하는 것은 사치스러운 여성이라는 시선에서부터 수입브랜드 선호하는 사대주의라는 오해까지. 국내메이크업 브랜드가 변변찮은데, 비슷하게 가는 퀄리티가 있어야 선호하던가 말던가 할텐데ㅋㅋㅋ VDL과 에스쁘아와 다른 로드샵의 등장으로 부르조아와 메이크업 포에버는 어쩔 수 없는 하락세를 타는 것 같다.

향수로 시작해서 샛길로 빠졌다. 필시 이것은 메이크업 제품도 나오는 세르주루텐 때문이다.

엑스맨의 귀걸이 취향 화장품에 대한 이러저러한 썰

2015 summer에서 엑스맨은 배경의 물의 흐름을 플래쉬도 넣어서 움직이게 만들고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 노력과는 상관없이 화장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귀걸이만 눈에 확 띄는 화보를 찍어서 그렇지... 다른 브랜드에서 1년전 혹은 얼마전에 한번씩 거쳐간'이비자 컬렉션'을 여름제품으로 자신있게 들고 나왔는데, 귀걸이의 터키석과 립스틱의 색감과 모델의 피부톤의 태닝색감이 제각각 따로 노는 건 나만의 느낌일꺼야...그럴꺼야...
전반적으로 옛날 올드무비 화보 보는 것 같은데, 동그라미 안의 제품이 아니었으면 무슨 제품 사용인지 영영 모를 뻔했다.

이쯤해서 다시 꺼내보는 작년 2014 summer 화보. 작년에 보고 헉하고 놀랜 분들 꽤 계셨을 듯 싶다.
자세히 보니까 다행히 귀걸이가 같은 제품 재활용은 아닌 듯 하다; 화장도 안보이지는 않는데 너무 잘 보여서 탈이지만....예전에 엄정화가 무슨 노래 부를 때 이런 패턴의 무대 화장을 했던 것 같은데 노래 제목이 금방 잘 기억이 나진 않는다.

아무튼 일관성있는 귀걸이 취향에 놀라면서, 내년에는 이 귀걸이 컬러에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패턴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일 뿐이다(...)


출처는 위는 공식홈, 아래는 (작년에 프로모 떴을 때 저장해 둔 것이라 정확하지 않지만) 시즌 컬렉션 촬영 후 풀리는 이미지 

Products I Finished in April 비움의 미학

딥티크 필로시코스 EDP 75ml
떠날 때는 뒷모습까지-
스티커에 2012년 5월 제조인데 2012년 가을에 국내 EDP라인이 들어왔으니 2년-3년 사이에 한 병이 다 비워졌다.
15-20ml 정도 사용 후 약간의 권태기가 한 번 있어서 처분할까도 고려했지만 계절이 지나서 위기를 넘기고(?) 마지막까지 다 비워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부담없는 향으로 데일리로 제격이었다. EDT처럼 달지 않아서 더더욱 취향에 잘 맞았다.

에센트릭 01 30ml
작년에 받은 것 중 몰레큘은 상대적으로 발향이 보다 나은 사람에게 토스하고, 에센트릭으로 쭉 가다가...이 제품이 금방 공병이 날 줄은 몰랐다.
용량 자체가 다른 향수보다 작은 30ml이다. 어릴 때는 이 용량도 많이 썼었는데, 최근에는 좀처럼 거의 구경 못했는데 다시 재회한 느낌이다. 100ml도 좋지만 작은 싸이즈도 나름의 매력은 있는 듯 하다. 
건조한 향기라서 겨울보다는 쿰쿰하고 습습한 계절에 습도 날리는 기분으로 뿌려주는 것도 좋았다. 아니라면 런던 날씨 비슷한 날 뿌려보는 것도 팁인 것 같다. 우디 베이스의 은은하면서 특이한 스타일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시향권장, 이름 대면 알만한 메인스트림 지향/유명 디자이너 향수가 좋은 사람에게는 비권장인 그런 향수이다.

에뛰드하우스 스킨맑음 화장솜
이런 스타일 화장솜 중에서 가격대비로 좋다는 얘기에 써봤는데, 약간 자극적(이라고 쓰고 사실 내 피부가 예민해졌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으로 느껴져서 재구매 의사는 없다. 왼쪽볼에 붉은 기운이 사라지지 않게 한 주범. 하지만 왓슨스보다는 질이 좋은 편이다. 물론 왓슨스 화장솜도 옛날에는 아무 탈없이 잘 썼던 시절도 있었다. 이 제품은 한동안 AQMW 에멀젼 사용시에 닦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피부는 물리적인 자극은 매일 줘봤자 예민해지기만 한다는 사실을 한통 다 쓰면서 깨닫고 더샘 스킨 로선을 손으로 바르니 붉은 기운은 이미 다 사라져버렸다.
이 제품 구매한 매장이 일주일 후에 없어져 버렸다; 


폰즈 에이지 미라클 클렌징크림
2통째 사용했는데, 마음에 들어서 재구매한 것은 절대로 아니고 1+1으로 들여서 지겨워하면서 억지로 사용하고 드디어 끝을 본 경우이다. 재구매를 할리가 절대 없으며, 질감이 (예전에 사용했던) 구형 핑크색 항아리케이스에 비해서 뭔가 허접해져서 마음에 안든다. 세정력이야 클렌징 전용 브랜드니 나쁘지야 않지만...하여간 끝!


이자녹스 에이지리스 에어핏 페이스 파우더
이 제품도 두개째 사용완료하였다. 케이스가 거시기해서 그렇지 가격대비로 피지도 살짝 잘 잡고 입자도 사용하기 좋게 적당하고 여러모로 합격점이다. 예전에는 꽤 저렴했는데 지금은 가격이 조금 상향조정된 듯 하다.


사이오스 트리트먼트
오일리페어고 뭐고 참으로 무의미한 헤어트리트먼트. 안한 것 보다 살짝 낫나? 거기서 거기인가? 하여간 돈쓸 곳 없는데 드럭에서 새로운 제품 한번 써보고 싶어하는 사람만 빼고는 추천안함. 이게 하도 구려서 방치해놓고, 차라리 로레알이 나을 것 같아서 사봤더니 그래도 로레알은 와!!소리까지는 안나와도 트리트먼트한 것 같은 티는 나는 편이다. 뒷면에 헨켈마크는 붙어있고 여러가지로 있어 보이는데 얼핏보면 가타가나가 있어서 일제인가 싶은데 그것도 아니고...정체를 모르겠다; 어차피 앞으로 안쓸 것이라서 궁금하지는 않다.


향수 공병 2개
CK Eternity Summer 2013  특이사항은 없고 정말 딱 '휴가'의 향기이다. 컨디션 좋을 때는 미풍이 불어오는 느낌도 난다.
데이비드 베컴 향수는 석유비린내음(?)이 살포시 올라왔다. 이런 냄새는 올리브영 향수진열대에 사람들이 붐빌 때 가면 확 느껴진다. 
이번달은 향수정품부터 미니 소분 샘플까지 제대로 풍년이다.

Anarky in the net 마음이 심난할 때


we are the children of darkness
we are the friends of moon and stars
now, you are one of us 
welcome 

they never care about us
they never do on purpose
say, cross the ocean, far beyond the air
thru the net
they monopolize the mass
they paralyze our voices

we are not here, we are not there
but we are everywhere
turn on the radio
turn on the tele screen
turn on the laptop
G! H! O! S! T! network 

*hey hey hey open the fire!
let the faceless war begin
summon all the creatures of the night
hey hey hey start the fire!
stay awake and go log in
there's a neurotic more fantastic life

we are the children of a digital revolution
we are the new tribe from the sea of informa

they are trapped by the system
we are freed by the modem
we are not here, we are not there
but we are everywhere

turn on the radio 
turn on the tele screen 
turn on the laptop
G! H! O! S! T! network

they never care about us
they never care about us
they never care about us
they never care about us

Rush to the Battlefield 마음이 심난할 때

- 2005 '국악축전(Gugak Festival)' Album
- 신해철(Shin Hae Chul), 넥스트(N.EX.T)

무소유(1999년 테크노웍스) - into the Arena(2002년 한일월드컵 테마곡) -Rush to the Battlefield

이어지는 연작들이다. 시작부분의 태평소 소리는 한결같다.
그리고, 10년 밖에 안되었다.

지방시 달리아 느와 로 향수 시향과 지름과 이야기

1/2 기념사진

작년 봄 개봉을 했었는데, 가벼운 장미 패출리 뉘앙스가 살짝 담겨있어 거부감이 없는지라 퍽퍽 사용했더니 1년이 흘러 절반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 친구는 시트러스 기반으로 시작하는 향기가 은근슬쩍 단단히 자리잡고 흘러간다. 아주 오래가진 않지만 상큼하면서도 가늘고 길게 가는 노련함이 느껴진다. 아마도 오리지날인 달리아 느와(dahlia noir)의 달달함이 전혀없는 l'eau 버젼이라서 가능한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꼭 향수 결정을 직접 하지 않았음에도 잘 사용하게 되는 향기란 것은 일종의 '보편적 향기'라는 심의기준(?)을 통과하는 향인 것 같다. 그래서 향수에 관한 질문을 대략의 자신의 차림새나 연령대/프로필을 나열하면서 어떤 향기가 어울릴까요?라는 질문을 보게 되고, '당신의 취향/코에 맞추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뾰족한 답변을 주지 못하게 된다. 아...이런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아무튼, 1/2까지 비웠다면 이제 공병까지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니까, 내년 공병을 기약하며-

향수컬렉터님들은 거시적인 안목의 틀에서 주로 접근하기 때문에 각각의 향수의 장점을 취하면서 너그러운 경향이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지속력이 짧은 것도 하나의 스타일로 받아들여서 그려려니, 그 향기가 그 향기이고 새로울 것도 없지만 그 카피캣도 그려려니, 아무리봐도 약간은 허접해 보이지만 그래도 (일 들어오니까 클라이언트에게 맞춰서 해야하는) 네임밸류 있는 조향사의 평작도 그려려니 - 가만히 보니까 타인을 대하는 태도 역시 너그러운 것 같다. 적어도 나같은 유형보다는 훨씬 더 매사에 관대하리라.
한국식 생활방식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사용하는 모든 화장품과 향수를 제일 우선 순위부터 서열을 매겨서  최적합인 단 하나의 제품만 빼고는 다 외면해 버리는 내 삶에 잔잔한 돌을 던지셨다.  

너그러운 인간으로 변모하기에는 이미 세팅완료된 사람인지라 글렀고, 얇고 폭넓게 사람들을 두루두루 끌어안으면서 살아가야겠다....고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늘상 그릇 크기 함량 미달로 잘 안되는 인간은 오늘도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 향기를 뿌려본다. 결이 다소 다른 사람이라도 내치지 말고 화이부동하는 자세로 세상을 살아야겠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이렇게 함께 가고 있으니 말이다. 

봄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다 화장품에 대한 이러저러한 썰

좋은 조짐이다. 가장 무서운 봄날이 지나가고 있다.
기초를 물갈이한 이후로 피부가 탄탄하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가 되어 만족스럽다.
그런 의미에서 가끔 가다가 마케팅 차원에서 철지난 정품 흩뿌리기를 좀 해줬으면 한다. 비로소 내가 정신이 번쩍 들어서 탈탈 털고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게 될테니 여러모로 코모 화장품에 감사해야겠다. 앞으로도 한번씩 블로그 마케팅 해주길...내가 정신 번쩍 들어서 숨어있는 제품들 찾아낼 수 있도록 말이다. 인스타는 어차피 안들여다보니 내 입장에서 소용도 없고, 연예인이 바르고 나와봤자 국내드라마에 흥미 잃은지 백만광년된 사람이라 커뮤니티에 캡춰된 내용으로 뒷북확인 정도나 하면서 '그 제품 이러저러한 면에서 퀄리티 별로라고..' 쓴 댓글을 보면서 공감이나 해야겠다.

2013년 봄 피부가 제대로 뒤집어졌고 작년만 해도 봄 피부는 뭔가 야릇했는데 올 봄은 완전히 탄탄대로로 달리고 있다. 약간의 좁쌀이 올라왔다 이내 가라앉는 게 그나마 피부변화의 전부일 뿐, 아무 이상도 없다. 얏호!

당연하지만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서 봄철에는 화장품을 절대로 중구난방으로 바르지 않고, 딱 정해진 기초 라인을 메인으로 안바꾸고 계속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봄이 되서 약해진 피부 상태에서 기초를 교체하는 것보다 조금 이른 늦겨울에 바꿔서 그걸로 길들인 다음 꾸준히 케어해 봤는데 이 방법이 잘맞아서 좋은 듯 하다. 아직 봄이 지나지 않았지만 4월 중순까지 아무 일도 안생기는 걸 보니 2015년 봄은 이 것으로 잘 넘긴 듯 하다.

화장품을 중구난방으로 바르는 것에는 매니아적인 호기심이 한 몫하는 것이었는데, 그걸 과감히 잘라버리고 내 피부건강에 촛점을 맞추니 피부가 아주 바람직한 상태로 쭉 가고 있는 중이다.
화장품 잘못 사용해서 피부가 무너진 상황을 비유를 하자면 비지니스상 껄끄러운 사람도 만나야 한다면 용인할 수 있는 한계접대량(?)이 5명 정도인 사람이 10명을 만나면 에너지 소모가 심하고 기력이 쇠진해서 몸살이 나는 상황같은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자기 업무에만 몰두하면서 5명 정도 만나야 일상의 스트레스가 그럭저럭 유지가 되는 사람도 있고, 정반대로 10명가지고는 따분해지는 영업체질(이라고 쓰고 정치인;)인 사람도 있는 것이다. 디메치콘, 우레아 성분 같은 존재의 인간은 알아서 잘 피해다니거나 너무 심하지만 않는다면 적당히 어울리고 피할 것! 마하하하하

그렇다고 새롭게 사용한 기초가 아주 비싼 제품들인가 하면 그것 역시 아니라서 더더욱 감사할 따름이다. 이 제품들은 재생을 해줘야 하는 가을시즌보다 지금이 더 잘 맞는다. 피부 장벽강화와 보습에 힘을 준 것들이라서 피부 궁합이 잘 맞고, 비싸지 않으니 넉넉하게 발라주니까 피부가 탄탄해진다. 튼튼해진 피부 덕분에 비타드레브는 사용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서 올해는 몇 번 사용하지도 않았다.

 

다음달부터 공병으로 차례로 나오겠지만, 하여간 이 친구들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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