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는 소년처럼 마음이 심난할 때


크롬 Shy Boy: 설레이는 소년처럼

미쳐 몰랐던 이제서야 알게된 음악들 마음이 심난할 때

우연히 읽게된 

[서형욱의 뷰티풀게임] 우리 세대의 아이콘, '축구팬' 신해철을 보내며

를 읽은 후에 알게된 사실 몇가지 


We are FC Seoul


2002 한일월드컵 때 앞에 전주부분만 스포츠 중계에서 나왔던 기억이 난다. 작사작곡 신해철, 중간에 '무소유'와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



이 시그날 음악은 며칠전에 알게 되었다. 작사작곡 신해철 연주 N.EX.T


서형욱님 뒤늦게라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곡들이 작사작곡노래 신해철이었다.  심지어 FC서울 음악은 처음 들은 건데, 단박에 들어오는 스타일이다. 이제서야 발견하다니 축구라고 해봤자 월드컵이나 해야 쳐다보는 사람의 무지의 소치일 뿐.



하숙생 마음이 심난할 때


이런 올드 K-POP 흘러간 가요를 멋드러지게 편곡했을 줄은 미쳐 몰랐다.

신해철 마음이 심난할 때

눈물이 조금 멈춘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볼까... 
세대가 그다지 겹치지 않는 이들에게 가수 한 명 죽었다고 기성세대로 편입해가는 아니 이미 기성세대 나이에 우는 모습이 이해가 안갈 수 있으리라.


노래하는 철학자, 천재 뮤지션, 사상가,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 또 뭐가 있을까.
꼬맹이 시절 직접 찾아가서 실물도 보고 기념사진도 찍은 내가 선택한 최초의 가수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논리정연한 말투로 여타의 가수와 차별되었던 사람
어느 정도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는 평소 날카로운 통찰력과 자신의 주관과 철학을 음악을 넘어서 사회참여로 연결시켜 언행일치한 연예인 그 이상을 넘어서버린 사람.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면서 함께 성장했고 현재 내 가치관을 이루는데 상당부분 영향을 준 사람. 

90년대 시작을 신해철로 시작해서 넥스트로 변신했다가 크롬으로 작품도 만들면서 방향이 데뷔 시절의 대중친화적 음악에서 그룹을 거쳐 작품같은 실험음악에 이르기까지 이 경로의 궤적과 각각의 완성도 덕분에 가까운 미래에 마에스트로로 역사에 기록될 수 밖에 없는 사람 

거짓말처럼 블로그에 카테고리를 정비하고 한달 정도 신해철의 음악을 차례대로 올리면서 넥스트 신보를 기다리던 와중에 며칠 사이 벌어진 말도 안되는 비보. 

모범생 안경낀 오빠가 어느날부터 머리기르고 파마한 롹커 행세를 하더니 팔에 문신도 하고 어느 순간 머리에 뱀도 그려넣는 4단변신을 보여준 사람.
그 안의 함의가 읽히는 순간 겉멋든 딴다라가 아닌 사상가과 아티스트를 넘나드는 대중문화예술인으로는 가장 최고점을 찍고 넘어서는 사람.

아직은 故 신해철은 너무 낯설다. 받아들이려면 시간이 지나야 할 듯 하다. 시작은 신선한 음악이 좋아서  many guys are always turning your round~를 외치며 잘 추지도 못하는 춤(이라고하기엔 훌라후프 돌리기 동작에 가까웠지만)이 안타까워 구매했던 카세트테이프였고,  넥스트로 넘어가서도 적응 안되서 떨어져나가는 소녀팬들 사이에서도 넥스트는 넥스트대로 좋아했던 꿈만같던 90년대를 찬란하게 채워줬던 귀중한 음악들. 

다른 연예인의 비명횡사나 자살에는 안타깝다고만 느끼고 벌써 끝냈을 감정정리를 어제부터 주책맞게 울고 또 울고 새벽까지 울고.

2012년 연말에 버금가는 상태라서 데미지가 좀 오래갈 듯 하다. 왜 또 눈물이 나올까..쿨하게 보내는 사람도 많은데 미련을 붙들고 좀 지분거려보고 싶다. 아직은 못 보낼 것 같다.

소중하지 않은 목숨이야 없겠지만, 
왜 하필 신해철이냐고 따지고 싶지만, 
소싯적 팬이었던 나마저 돌아섰던 2000년대에 '증오의 제국'을 그가 작곡했던 심정이 이제서야 이해가 되려나보다. 
당신은 늘 앞서가서 탈이었지. 그 모습이 좋아서 열광했던 뽀송했던 소녀는 이제 주름이 꽤나 잡히고 있는데 능글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늙어가는 걸 당연시했는데, 혼자서 황망하게 떠나버리면 어떡하냐고...

세상이 그리고 이 현실이 너무나도 쓰다.

* 혹시 주변에 당신의 상사나 스승 선배가 유례없이 약한 모습을 보이면 한번만 눈감아 줬으면 한다.
단순한 가수, 연예인이 아닌 시대정신(zeitgeist)으로 받아들였던 사람도 있었다고. 90년대가 통째로 박제돼버린 느낌을 받은 사람이 느끼는 헤아리기 힘든 박탈감에는 치유의 시간이 필요하니까.

외로움의 거리 마음이 심난할 때


The Destruction of the Shell(껍질의 파괴) 마음이 심난할 때


I) Overture 
II) The shell 
III) The joy for the Destruction

아예 오페라 형식처럼 overture로 시작한다.
넥스트표 '교실 이데아'같은 가사와 3부분으로 구성된 전개

Lazenca, save us 와 함께 향후 20년동안 나오기 힘든 완성도의 대작. 

Fire! Be free!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이대로 살아야 하는가

매미의 꿈 마음이 심난할 때


크롬 시절 매미의 꿈

01. 나의 시간은 언제쯤 오는가
02. A Long Cold Winter's Sleep
03. The Virgin Flight
04. 매미의 꿈
05. 당신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가벼운 성의

클래식 교향곡처럼 장을 나눠서 서사적인 전개를 하는데, 연주곡에서 시작해서 노래도 부르다가 보너스 버젼으로 끝난다.
오늘따라 매미가 더 심하게 울부짖는 것 같이 들려서 눈물이 자꾸 난다.

50년 후의 내 모습 마음이 심난할 때


50년 후의 내 모습

작사작곡했던 시기가 20대였으니, 이 음악대로라면 그는 70넘어서까지 살아야 한다.

꼭!

 

소속사 공식입장

월광 마음이 심난할 때

크롬 신해철 월광

쾌유를 빕니다.
살 빼라고 안할테니 눈뜨고 건강되찾길...

10월의 화장품 잡담 + 애비뉴엘 추가 느낌 코스-지르거나,읇조리거나



1. 르라보를 에스티로더그룹에서 인수했다고 한다. 진심으로 한국가격이 다시 책정되길 바란다. 상탈33이랑 이리스39랑 비싸서 항상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서 못 사고 있다. 퀄리티가 유지되면서 에스티로더 그룹에 합병되면 좋겠지만, 하향평준화되는 다른 브랜드처럼 향기퀄리티가 내려앉으면 안될텐데... 어딘가에서 수익을 내야하는 건 이해하지만, 그게 하필 퀄리티 저하라서 에스티로더로 넘어가는 건 딱히 반갑지가 않다. 바비브라운을 초기부터 좋아했던 사람들은 브러쉬 퀄리티가 확 내려앉은 것 하나만으로도 불만이었으니까. 덕분에 나로서는 바비브라운을 처음부터 끝까지 안좋아하고 끝날 것 같지만 말이다.
물론 잠실 에비뉴엘에 달랑 2개의 메이크업 브랜드는 지하는 바비브라운/지상은 맥으로 결정난 것을 보면 내 취향이 스탠다드는 아닌 것임이 분명하다;


2. 뷰티클래스를 그야말로 몇년만에 다녀왔다. 요즘 뷰티클래스는 단순 제품 PR이 아닌 유용한 강좌 같아서 마음에 든다. (물론 이거 하나 다녀온 거다) 복병은 받아온 체험분 중에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한 것 같다. 이런 식으로 걸려들라고(?) 하는 것이 뷰티클래스인 것도 맞는 듯 하다. 시간대가 유한부인의 타임라인이라서 자주 못갈 것 같지만, 지난 번의 한 번의 거절 후에 이러다가 뷰티클래스는 아예 안부를 것 같아서(...) 이 번에는 무리해서 시간냈는데 요긴하게 많이 배운 것 같다. 음하하


3. 실은 에스티로더가 관심이 별로 안가는 화장품인데, 네이버 코덕님들 포스팅에서 종종 센슈어스 로즈 컬러를 보곤 했었다. 그리고 화장품 커뮤니티에 올라온 발색 사진을 보니까 뭔가 예사롭지가 않음이 확실하다고 느꼈다. 놓친 샹테카이 15주년 한정에 제일 근접한 컬러인 것 같다.
 확인차 애비뉴엘에 가서(내 목숨은 하나지만, 이제 제법 재빠르게 도망칠 수 있을 것 같다;) 화장품 존에 제일 입구에 있는 에스티로더에서 발라봤다. 거기 조명으로는 훼이크가 될까봐 나중에 한참 지나고 밖에서 보니 너무 과하게 블러슁 해준 것 같다. 다시 가서 발라봐야지...민망하니까 이번엔 그냥 기존 백화점 ㅎㅎㅎ
아무리봐도 AESOP 매장 인테리어는 그냥 들어서 집으로 가져가고 싶다.


4. 월드타워점 마트에 갔다가 엉뚱한 것들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카트구르마인데 창고형마트에서 쓰는 대형 카트를 축소해 놓은 철제 제품으로 무거운 짐 옮기는데 아주 그만인 듯 하다. 마트 내 들어온 음식점 중 어묵은 고래사 어묵보다 못한 듯 하고, 혹시 수려한 오픈 기념 세일 안하는가 했는데, 그런 것 없고 금액대 행사만 있더라. 아이고 의미없다~ 
마트도 신경 많이 썼는지 살짝 SSG 매장섹션 분위기 날까말까하다 말았다.
로드샵 모조리 모아놓았는데 호객행위 너무 심하고, 비욘드 매장에서 보라색 샴푸 1+1 하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지만 이미 기다리다 지쳐서 다른 것 산 후라 그림의 떡이었다.  그런데 로드샵은 마트 말고 중간에 몰쪽에도 한뭉탱이 모여있는데, 거기도 호객행위 심하다.


5. 처음 왔을 때 미쳐 못봤는데, 맥 부티크스토어(?) 말고 지하로 내려가면 러쉬, 바디샵 이런 류도 있고, 젊은 분위기로 의류매장이랑 혼성으로 구분없이 배치된 것 같았다. (맥과 베네피트가 드디어 내부 진열을 시작했는지 매장이 닫힌 채로 불이 켜져 있었다.)
롭스도 2군데 봤는데, 한 곳이 가로수길 매장처럼 크게 이것저것 많고 르네휘테르 드라이샴푸도 있고 달팡세럼인가 7만원대로 행사도 하고 있더라. 
면세점 올라가니까 그 곳은 이미 한국이 아니었으며, 인구밀도 높은 곳에서 나는 사람냄새가 한쪽에 벌써 베어있었다.

이제 남은 체크 항목은 6층의 SSG를 겨냥한 프리미엄마켓이 남았는데 거기나 훑어야겠다.(아직 오픈 전)

뭔가 코엑스몰 +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이랑 많이 비교될 것 같다. 
맛집없는 잠실에 전국맛집+ 해외 유명 까페(?) 는 온통 다 때려박아 놓았는데 음식점들이 오픈 안한 것들 투성이라서 그건 평가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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